"광화문 청와대 무산? '세종집무실'이 최적 방안"

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 성명 통해 촉구

등록 2019.01.08 17:09수정 2019.01.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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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전경(오마이뉴스 자료사진)
청와대 전경(오마이뉴스 자료사진)남소연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청와대 광화문 이전'이 무산된 것과 관련, 세종지역 시민들이 "세종시 대통령 집무실이 최적의 방안"이라며 '세종집무실 조속한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는 8일 성명을 내 "세종집무실은 광화문집무실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국민과의 소통강화효과가 더 크다"며 '낮은 청와대 실현'과 '행정비효율 해소', '국가균형발전' 등 모두를 이룰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난 4일 광화문 대통령시대 위원회 유홍준 자문위원은 '청와대 영빈관, 본관, 헬기장 등 집무실 외에 주요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부지를 광화문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공식 선언하고,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사업이 마무리되는 2년 후 재검토하겠다"며 "그러나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공통된 평가"라고 밝혔다.

이어 "광화문집무실의 설치는 위와 같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뿐 아니라,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를 구현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면서 "더욱이 문 대통령은 취임 전후 '행정수도 세종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는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대통령 세종집무실'과도 상충될 수 있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조속한 설치를 촉구했다. 이들은 "세종집무실은 광화문집무실보다 그 효과가 더욱 크다"며 "우선, 광화문집무실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국민과의 소통강화 효과를 더욱 크게 강화할 수 있다. 집무실을 세종시에 설치한다면, 2시간 거리의 수도권 주민뿐 아니라, 같은 시간 안에 영남과 호남 주민들도 언제든지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행정부의 비효율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종집무실이 설치되면, 대통령이 약속한 제2국무회의를 세종시에 있는 각부 장관들과 개최할 수 있으며, 행정공무원들이 정책협의를 위해 서울에 출장가지 않아도 된다"면서 "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국가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세종집무실은 광화문집무실보다 설치여건도 훨씬 좋다고 밝혔다. 충분한 부지가 있고, 신축 예정인 제2정부청사에 집무실을 임시로 마련할 수 있는 대안도 마련되어 있다는 것. 또한 광화문에는 설치할 수 없는 헬기장과 내외빈 접견실, 직원 부대시설 등을 설치할 공간도 가능하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이들은 다시 한 번 "세종집무실은 곧 대통령이 추구하는 '낮은 청와대,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의 가치를 실현하고, 행정비효율을 해소하며, 국가균형발전을 모두 이룰 수 최적의 방법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대통령 세종집무실 조속 설치'를 촉구했다.
#청와대 #광화문청와대 #세종시집무실 #대통령세종시집무실 #행정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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