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만의 사과... 한국당 "예천군의회 관련자, 출당 등 강력 조치"

경북도당 차원 사과문 발표... 지역 시민단체 군의원 전원 사퇴 등 처벌 촉구

등록 2019.01.10 17:44수정 2019.01.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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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선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여성위원장은 9일 에천군의회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해외연수에서 물의를 일으킨 군의원들의 전원 사퇴를 요구했다.
안선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여성위원장은 9일 에천군의회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해외연수에서 물의를 일으킨 군의원들의 전원 사퇴를 요구했다.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경북 예천군의회 군의원들이 해외연수 기간 중 가이드를 폭행하고 접대부가 있는 술집을 소개해 달라고 해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이 처음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국당 경북도당은 11일 장석춘 경북도당위원장과 최교일 영주·문경·예천 당협위원장 이름으로 낸 성명서를 통해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중 발생한 불미스런 사태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사과했다. 언론 보도 후 9일 만이다.

경북도당은 "무엇보다도 자유한국당을 지지하고 성원해 오신 국민 여러분과 예천군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린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폭행 사건으로 부상을 당하신 피해자 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속히 쾌차하시기를 빈다"고 말했다.

경북도당은 진상조사를 통해 불미스런 행동을 한 군의원에 대해 출당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당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진상을 조사하여 불미스런 행동을 한 의원들이 있을 경우 출당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향후 지방의원들 대상 도덕성 함양교육 강화 등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소속 모든 의원들의 윤리의식을 더욱 강화하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을 섬기는 한국당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예천군농민회 소속 회원 10여 명은 지난 9일 예천군의회 의장실을 점거하고 군의원 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에천군의회 소속 군의원은 모두 9명으로 이중 7명이 자유한국당 소속이고 2명은 무소속이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성명을 통해 문제를 일으킨 예천군의원들의 의원직 사퇴와 엄정한 조사 및 처벌, 기초단체의 성평등 및 성매매예방·인권교육 등의 정례화, 책임있는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정의당 대구시당도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 계획이 적절한지 따지는 심사위원회 구성부터 문제"라며 심사위원회를 두어 사전심사를 받도록 보완하고 해외연수제도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천군의회 #자유한국당 #해외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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