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자체 조직 진단을 실시해 ‘문재인 정부 2기 개편안’을 26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5월 초 신임 수석비서관들과 오찬 뒤 청와대 소공원에서 산책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민정수석(왼쪽), 권혁기 춘추관장, 조현옥 인사수석 등의 모습.
연합뉴스
권혁기 관장은 춘추관장으로 근무한 20개월 동안 성실함과 정확한 브리핑, 신속한 일 처리, 출입기자들과의 높은 친밀도 등을 바탕으로 등록 기준 300명이 넘는 청와대 기자단을 이끌었다. 특히 아홉 번의 대통령 해외순방과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2018년) 등을 잘 마무리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의전·경호·통신·보도에 관한 남북고위급 실무회담'에 남측 대표단으로 참여했다.
권 관장은 고별사에서 "국민을 위해 뛰는 멋진 넥스트를 준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는데 이는 내년 총선 출마를 의미한다. 그는 현재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에 도전할 계획이다. 19대 총선과 20대 총선 때 당직자 몫으로 각각 비례대표 37번과 22번에 배정됐지만 당선권에 들지는 못했다.
서울 출신인 권 관장은 청량고와 국민대 국사학과를 졸업했으며 국민대 재학 시절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이후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감사행정학 석사학위도 취득했다. 대학 동기인 윤건영 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무역학과)이 총학생회장을 맡은 지 2년 뒤였다.
졸업한 후에는 내의 전문회사인 BYC에서 2~3년 근무했다. 대학 동기인 윤건영 실장은 에어콘 만드는 한라그룹에 취직했다. 지난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곽조직이었던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 청년조직국장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권 관장은 임종석 국회의원 보좌관,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실 행정관(노무현 정부),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 민주당 전략기획국장과 국회 대변인실 부대변인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대선 당시에는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을 맡아 언론 대응에 나섰다.
국회(임종석 의원 보좌관, 국회 대변인실 부대변인)와 정부(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 당(전략기획국장 등), 청와대(국내언론비서관실 행정관, 춘추관장)를 두루 경험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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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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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기자들과 동고동락... 권혁기 춘추관장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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