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서산시장, '서산 철도 시대의 꿈을 현실로'

대산항 인입철도' 예타 면제 제외됐지만, 국가철도망 구축시 사업 조기 착수 앞당겨 질 것 기대

등록 2019.01.30 09:55수정 2019.01.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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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월 맹정호 서산시장은 충남도청을 방문해, 대산항 인입철도를 비롯한 가로림만 국가정원사업 등 대규모 서산시 사업과 관련해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해 7월 맹정호 서산시장은 충남도청을 방문해, 대산항 인입철도를 비롯한 가로림만 국가정원사업 등 대규모 서산시 사업과 관련해 협조를 당부했다. ⓒ SNS갈무리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안상수 예결위원장을 찾아, 대산항 인입철도를 비롯한 서산시 사업예산과 관련해 협조를 당부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안상수 예결위원장을 찾아, 대산항 인입철도를 비롯한 서산시 사업예산과 관련해 협조를 당부했다. ⓒ SNS 갈무리


정부는 29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사업을 발표한 가운데, 서산시가 추진하는 대산항 인입철도는 이번 예타 조사 면제 대상사업에서 빠졌다. 대신 정부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시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정부에 발표에 대해 서산시는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당진 석문국가단지 인입철도 예타 면제와 대산항 인입철도 예타 대상사업 선정 추진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예타 면제 대상사업은 충남 당진의 석문산단 인입철도를 비롯해 23개 사업 약 24조 원 규모다. 이 같은 예타 면제와 관련해 서산시도 석문산단과 마찬가지로 대산항의 인입철도 선정을 기대했다. 

특히 서산시는 동서를 가르는 12개 시.군와 동서횡단 열차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석문산단과 물류의 중심인 대산항까지 연결철도를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다. 

아울러 서산 대산항 인입철도는 동서횡단철도의 서해안 시작점으로, 서산 대산항과 당진 석문산단을 잇는 18.7㎞의 구간이다. 또한 서산시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대산항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와 물류비 절감을 통한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산항의 주요 화물은 컨테이너와 석유화학 제품으로 대량의 화물을 저렴하게 운송할 수 있는 철도 수송에 더 적합함을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맹정호 서산시장은 기재부와 국토부 그리고 국회를 찾아 정부의 협조를 요청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
 
 정부는 29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사업을 발표한 가운데, 서산시가 추진하는 대산항 인입철도는 이번 예타 면제 대상에서 빠졌다. 그러나 정부는 석문국가산단 인입철도 예타 면제 선정과 함께 서산 대산항 인입철도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시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한다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정부는 29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사업을 발표한 가운데, 서산시가 추진하는 대산항 인입철도는 이번 예타 면제 대상에서 빠졌다. 그러나 정부는 석문국가산단 인입철도 예타 면제 선정과 함께 서산 대산항 인입철도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시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한다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 기획재정부 누리집 갈무리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해 10월 국회를 찾아 안상수 예결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박완주 의원 등을 만나 대산항 인입철도를 비롯한 서산시 사업예산과 관련해 협조를 당부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해 10월 국회를 찾아 안상수 예결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박완주 의원 등을 만나 대산항 인입철도를 비롯한 서산시 사업예산과 관련해 협조를 당부했다. ⓒ SNS 갈무리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하듯 29일 예타 면제 발표를 앞두고 맹 시장은 지난 26일 대전일보 기고문을 통해 "서산 대산항은 물동량 전국 6위의 환황해권 신 중심항만으로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인 대산 석유화학단지가 위치해 있다"면서 "또한, 매년 5조 원에 가까운 국세를 납부하고 있지만 국가공단이 아니라는 이유로 정부의 변변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충남 서북부 지역의 발전을 위해 국가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맹 시장은 "무엇보다 오랜 세월 각종 공해와 소음, 사고 위험에도 묵묵히 인내해 온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이 사업의 조기 추진은 꼭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선정 기준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서산 대산항 인입철도는 이에 부합하는 최적의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예타 면제 사업 선정을 역설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예타 면제 대상 사업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서산시로서는 소득이 없는 것이 아니다. 정부는 당진 석문산단 인입철도 예타 면제를 발표하면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시 예타 대상 사업으로 대산항 인입철도를 선정해 추진한다는 점을 명시했음에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발표로 서산시는 대산항 인입철도 건설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전 절차의 빠른 진행과 사업의 조기 착수가 한층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타 면제 대상 사업 발표 후 이날 맹 시장은 SNS를 통해 환영과 아쉬움 그리고 기대감을 다시 한번 나타냈다. 맹 시장은 이글에서 "정부는 (당진) 석문산단에서 합덕까지 연결하는 석문산단 인입철도를 예타 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면서 "대산항 인입철도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시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하여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대산항 인입철도 건설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대산항 인입철도가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되기를 간절하게 염원했던 시민들의 기대를, 100% 충족시키지는 못했지만 큰 희망과 기대를 주기에는 충분했다"라고 아쉬음을 들어내면서 "(하지만) 앞으로 대산항 인입철도가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맹 시장은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예타사업으로 선정되도록 모든 행정력과 정치력을 동원하겠다"며 "서산 철도 시대의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대산항인입철도 #예타면제사업대상선정 #서산시 #동서횡단철도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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