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한 신입사원 58명이 교육과정을 모두 마치고 기뻐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이 젊은 인재를 수혈했다. 대졸 신입사원 58명을 선발해 입문교육을 진행한 것이다. 최근 조선업 불황에 따른 경영악화로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중단된 지 4년 만의 일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마지막으로 일부 경력사원 충원 외에는 사실상 신규채용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조선업 불황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인력 단절에 따른 부조화와 미래 경쟁력에 대한 우려는 지울 수 없었다.
이에 지난해 말 설계‧생산관리‧재무/회계‧경영지원‧구매‧R&D‧영업 등 전 분야에 걸쳐 채용에 나섰다. 정부의 일자리 늘리기 정책에 동참하고 능력 중심의 투명한 채용을 위해 블라인드 전형을 실시했다.
서류심사 접수과정에서 R&D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출신학교명을 배제한 채용 심사를 했고 3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58명의 인재를 선발하게 됐다. 특히 전체 58명의 신입사원 중 약 30%에 달하는 17명이 여성이라는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이렇게 선발된 신입사원들은 지난 14일부터 3주간의 합숙 입문교육을 받았다.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키우는 회사의 기업문화와 역사, 각 조직별 특징에 대한 학습, 실무 수행을 위한 조직 이해, 기획력 보고서 작성, 미래설계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했다.
3주간의 교육을 마친 신입사원들은 2월 1일부로 부서배치를 받고 실무에 들어가며 현장에서 실력을 닦아 대우조선해양은 물론 대한민국 조선산업 경쟁력 향상에 앞장서는 인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 3년간의 구조조정과 자구안 이행으로 빠른 경영정상화를 추진했고 미래를 준비했다"며 "젊고 참신한 인재를 수혈, 회사의 미래와 조선산업 등 국가경제 향상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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