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8시 51분께 여의도 국회의사당 잔디광장 4광장(국회 본청 앞)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차량을 몰고 와 화재를 일으켰다. 이 남성은 이날 오전 8시 50분 본청 앞 잔디광장에 차량을 세운 뒤 내려 전단지를 살포, 이후 차량에 불을 질렀다. 즉각 국회 방호직원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고, 이 남성은 부상으로 인해 한강성심병원으로 후송됐다.
이경태
[기사 보강 : 1일 오후 2시 30분]
60대 남성이 1일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분신을 시도했다(현장 영상 보기:
http://omn.kr/1h4s6).
이 남성은 이날 오전 8시 50분 자신의 차량을 국회 본청 앞 잔디광장으로 진입시킨 뒤 전단지 수십여 장을 뿌리고 차 안에서 불을 붙였다.
그가 뿌린 전단지에는 "촛불연대, 태극기부대는 반목하기보다는, 무엇이 진정한 애국애족의 길인가를 모색하기 바랍니다", "적폐국회 바로 세워서 대한민국이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국회의원 특권 폐지하라!", "특수활동비, 입법활동비 수많은 특혜를 폐지하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분신을 시도한 남성은 구조됐다. 한 시민이 분신 직후 바로 그를 강제로 차 밖으로 끌어냈다. 다만 차와 몸에는 불이 붙은 상황이었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국회 방호처 직원 등이 소화기로 급하게 분신 시도 남성과 차량의 불을 진화하며 주변을 통제했다. 분신 시도 남성은 그 사이 재차 차에 올라타는 등 분신을 재차 시도했지만 주변의 제지로 불발됐다.
오전 9시 도착한 소방 인력에 의해 진화 작업은 마무리 됐다. 해당 남성은 응급 처치 후 한강성심병원으로 후송됐다. 서울종합방재센터에 따르면 이 남성은 3도 화상을 입은 상태로 후송 당시 의식은 찾지 못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