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무소속 의원 (자료사진)
이희훈
앞서 손 의원은 설 당일인 지난 5일 박 의원에 대해 "이 분이 3선하는 동안 서산온금지구 고도제한이 풀렸다. 목포역 근처 유달산 아래 주상복합 쌍둥이 빌딩이 흉물스럽게 자리 잡았다"며 "인구가 줄어가는 목포에서 분양될 리가 만무하다. 미분양으로 텅텅 비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손 의원은 "점점 감소해가는 목포의 인구를 위해 목포 3선 의원은 어떤 노력을 했나?"라며 "목포 3선 의원은 반성하고 부끄러워하며 목포 시민들께 사과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목포를 제대로 발전시킬 좋은 후배 정치인, 저와 함께 잘 찾아보자"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손 의원은 박 의원에 대한 목포 시민 여론이 좋지 않다는 기사를 인용하며 "지난 지방선거 두 번 다 본인이 미는 시장을 당선시키지 못했다.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짚었다. 사실상 '정계은퇴'를 촉구한 것이다.
목포로 얽힌 '손혜원-박지원'...설에도 신경전
박 의원은 손 의원의 저격에 "어둠속에 기차는 달린다"고 밝혔을 뿐 직접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다. 박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6일간 복지시설, 전통시장, 공공기관에 세배를 드리고 서울로 간다"며 "'어느 국회의원이 박지원처럼 금귀월래! 하던가', 'TV는 여기 틀어도 저기 틀어도 박지원이네'라고 한다. 과분한 찬사와 격려를 해주셨다"며 '지역 민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