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전 수사관 기자회견자신의 비위 혐의가 불거진 뒤 '민간인 사찰 의혹' 등으로 청와대를 비판해 온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원)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변호인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권우성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등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수사관이 추가 폭로에 나선다.
8일 김 수사관의 변호인 이동찬 변호사는 "김 수사관이 10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김 수사관이 여러 건의 추가 폭로를 할 계획"이라며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크게 세 가지 갈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검찰로 복귀 조처된 뒤 특감반 근무 당시 특감반장과 반부패비서관, 민정수석 등 '윗선' 지시에 따라 민간인 사찰이 포함된 첩보를 생산했다는 폭로를 이어왔다.
그는 또 지난달 31일 검찰에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남양주시병 지역위원장을 모욕죄로 고소했다. 해당 고소 건은 서울중앙지검이 배당받아 수사 중이다.
한편 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그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12일 오전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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