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도시재생, 동네 밀어버리지만 말고..."

군의회 이병희 의원 “원형보존의 큰 틀에서 추진, 문화적 가치 살려야”

등록 2019.02.20 14:24수정 2019.02.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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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에서 도시재생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개발사업과 관련해 개발과 보존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이다.

홍성군에는 옥암지구 개발사업과 역세권개발사업 등 원도심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8년 홍성읍 오관4리 남문동마을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홍성군은 국비를 포함한 사업비 66억7000만 원을 확보해 2021년까지 청년임대주택, 청년창업공간, 복합 커뮤니티센터, 주차장 조성, 노후주택 수리사업 등을 시행해 젊은 층의 인구 유입 및 청년층과 노인층의 소통과 협력이 이루어지는 활력 있는 마을로 탈바꿈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홍성군의회 이병희 의원은 "옥암지구와 고암지구 개발사업을 위해 원형이 모두 사라졌다. 토건적인 측면에서만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며 "부산 감천 문화마을 사례처럼 원형보존의 큰 틀에서 도시재생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 감천문화마을은 도시재생뉴딜사업 성공사례 1호로 원형을 보존하면서 산자락을 따라 파스텔톤의 집들이 계단식으로 들어서 아름다운 마을 풍경과 골목 곳곳에 설치된 예술조형작품이 어우러져 수 년 전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2017년 205만 297명에 이어 2018년, 2년 연속 2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홍성의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해 복원사업이 이뤄지는 것처럼 시대에 흐름에 따라 건물을 새롭게 짓거나 수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아예 동네 전체를 밀어버리고 새로 건설하는 무분별한 재개발 방식보다는 지역의 옛 모습을 보존해 문화적 가치를 살릴 수 있는 방식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종현 도시재생과장은 "도시재생 과정에서 하드웨어적인 부분보다 소프트웨어 쪽에 염두를 두고 개발해 나갈 것이며 사업추진에 대해 의회와 충분한 협의과정을 거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 동시게재됩니다.
#홍성 #도시재생 #원형보존 #문화적 가치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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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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