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공기정화식물을 기르면 미세먼지의 악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공기정화식물인 디시디아, 산세베리아, 틸란드시아(왼쪽부터).
김소영
어머니들이 실내에서 조리할 때 미세먼지가 얼마나 증가하는지 환경부 자료를 보면 평상시 50~60㎍/㎥(세제곱미터 당 마이크로그램)이라고 가정하면 튀길 때 300, 구울 때 800 이상으로 올라간다. 조리 시 반드시 환기장치를 쓰거나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한 상태로 조리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임신 중인 어머니들에게 죄송하지만 청소기를 쓰는 것보다 밀대와 같은 물걸레질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밀걸레가 좋은 점은 옛날에 공장에서 먼지가 많이 발생했을 때 먼지의 비산(흩날림)을 방지하는 원칙이 물을 뿌리는 거다. 그런 것처럼 집에 쭈그려 앉아서 걸레를 쓰면 불편하니까 밀대를 써서 물걸레 청소를 하면 가습의 효과도 있고 먼지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책은 어떤 방향으로 수립돼야 하나?
"제가 한 연구 중에서 '미세먼지 수치가 높을수록 출생한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이 증가한다'는 결과가 있다. 만약에 녹지가 많으면 미세먼지에 의한 아토피 피부염이 어떻게 되는지 연구해 봤다. 미세먼지 수치가 높아도 녹지 비율이 높은 곳에 거주할 때는 아토피 피부염이 감소했다.
미세먼지가 낮은 곳보다 미세먼지가 높은 곳에서 녹지의 보호 효과가 더 컸다. 비록 도시에 미세먼지 수치가 높아도 주변에 녹지가 많다면 아이들의 아토피 피부염이 예방될 수 있다는 걸 말해주는 것이다. 도시 계획을 할 때 건물만 지을 게 아니라 주변에 반드시 녹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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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미세먼지 마시면..." 어느 전문가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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