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신형 코란도.
쌍용차
물론, 이는 전체적인 인상일 뿐 세부적인 부분들은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강인함으로 표현되는 코란도의 정체성을 계승하되 신형만의 개성도 살렸다. 회사는 둘의 조화를 '응축된 힘과 에너지', '정교하고 생동감 넘치는 힘의 흐름'이라고 표현했다.
이 같은 콘셉트를 담아내고자 앞을 비롯해 옆, 뒤부분을 모두 입체적으로 마무리했고, 공기흡입구의 크기를 키웠다. 또, 엘이디(LED) 등으로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하면서 날카로운 인상을 완성했다. 차체의 측면을 가로지르는 선(캐릭터 라인)은 굵고 묵직하다. '활쏘는 헤라클레스'에서 영감을 얻었다.
후면부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크다. 화장이든, 스타일링이든 어느 한 곳에 힘을 줬다면 다른 부분에서는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하지만 코란도는 그렇지 못하다. 앞과 옆이 모두 강렬한데 뒤까지 꾸밈이 과하다.
화살 촉을 연상시키는 후면등 아래로 반광크롬이 두껍게 가로로 들어가 있다. 그 아래에는 큼지막한 엠블럼과 코란도 차명이 새겨져 있다. 앞서 달리는 차량의 뒷부분을 바라보는 내내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과 같다는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