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치러지는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윗줄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전 지역위원장과 한승태 전 조선대 연구교수, 자유한국당 강기윤 전 국회의원, (아랫줄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이재환 부대변인, 정의당 여영국 전 경남도의원, 민중당 손석형 전 경남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뛰고 있다.
윤성효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가 쉽지 않은 형국으로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각 예비후보 진영은 그 끈을 놓지 않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3자 원샷 단일화'를 제안한 가운데 진보진영이 후보 등록 마감일(3월 15일 오후 6시)까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자유한국당 강기윤, 바른미래당 이재환, 정의당 여영국,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가 나섰다. 후보 등록일은 오는 14~15일이다.
권민호 민주당 예비후보는 지난 4일 "탄핵부정과 촛불혁명 부정세력에게 창원성산을 내어줄 수 없다, 창원성산은 범민주개혁진영의 자존심임을 분명히 밝힌다"라면서 여영국·손석형 예비후보에게 '3자 원샷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후 정의당과 민중당은 경남진보원탁회의를 중심으로 진보 후보 단일화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일단 유보 입장을 보였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를 비롯한 진보 단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경남진보원탁회의'를 구성해 단일화 논의를 계속해 왔다.
정의당과 민중당은 진보 후보 단일화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정의당은 민주노총 경남본부 조합원(창원) 투표(50%)+창원성산구민 여론조사(50%), 민중당은 민주노총 경남본부 조합원(창원) 투표(50%)+선거인단 투표(50%, 민중경선인단)를 통한 단일화 방식을 주장해왔다.
경남진보원탁회의는 5일 늦은 오후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방식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지만, 완전한 합의를 보지 못했다.
경남진보원탁회의는 이날 논의 결과에 대해 "정의당, 민중당 양 정당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의지를 확인하며,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라며 "민중당, 정의당 양 정당의 후보단일화 방안에 대한 차이를 확인했으나 내용상 당사자간 논의에 진전이 있음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남진보원탁회의는 "양 정당의 후보단일화 논의의 필요성을 공감하며, 단일화를 위한 추가 논의를 권고한다, 후보등록일 마감일까지 합의에 이르기를 바란다"라면서 "진보후보 단일화와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양 정당간 합의와 결정을 존중하며, 그에 따른 요구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의당 노창섭 창원시의원은 "조금 전 경남진보원탁회의의 논의 결과를 전해 들었다"라며 "내일(6일) 아침 논의를 해서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민중당은 권민호 예비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마음은 이해하지만 혼선만 초래할 뿐이다, 진보 단일화가 우선이다, 민중당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민호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3자 원샷 단일화 제안 이후 두 정당과 단일화와 관련한 접촉은 아직 없다"라면서 "경남진보원탁회의 결과를 지켜보고 있었다, 논의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강기윤 한국당 예비후보와 이재환 바른미래당 예비후보 측은 민주개혁진영 후보 단일화 논의를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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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결론 못 낸 '진보후보 단일화'... 논의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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