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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부하 간부에게 '코로 술을 마셔보라'고 한 육군 대령이 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대령은 도시락을 사오라는 등 부하에게 사적 심부름까지 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 관계자는 술자리에서 부하에게 폭언을 하고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킨 계룡대 소속 A 대령을 지난 13일 직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A 대령은 최근 부하 간부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소주잔을 엎어 놓고 파인 부분에 소주를 따라 자신이 먼저 코로 마셨다.
이후 A 대령은 부하 간부들에게 "해볼 사람은 해봐라"고 말했다. 동석한 일부는 따라 했고 일부는 하지 않았다.
육군 관계자는 "A 대령이 코로 술을 마시라는 것을 강제로 권하지는 않았다"면서 "이러한 점을 감안해 형사입건은 하지 않고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A 대령은 여러 차례 부하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자신의 도시락을 사오라고 지시하는 등 사적 심부름을 시킨 것으로도 조사됐다.
군 당국은 15일 A 대령에 대한 보직해임 여부를 판단을 '보직해임 심의'를 개최한 뒤 징계심의위원회에 넘겨 징계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육군은 지난 2월 한 여군 장교가 남성 부사관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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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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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 술 마셔봐라, 도시락 사와라" 육군 대령 직무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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