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5 청소년 기후행동’ 행사를 준비하고 홍보하기 위해 모인 중고생들. ‘청소년 기후소송단’ 80여명이 주축이 됐고 행사 참가 예정자 300여명, 온라인 지지자를 포함하면 1000여명이 마음을 모았다.
315청소년기후행동
이날 행사는 기후변화 대응 행동을 촉구하는 각국 청소년들의 시위 '미래를 위한 글로벌 기후 파업'(Global Climate Strike for Future)의 일환이다. 기후행동에 나선 세계 청소년들의 연대모임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ForFuture.org)에 따르면 호주, 독일, 스페인 등 92개국 1200여 단체가 이날 각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회와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세계 청소년들의 기후행동은 지난해 8월, 스웨덴의 고등학생 그레타 툰베리(16)가 매주 금요일 스톡홀름의 의회 앞에서 '기후를 위한 등교거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면서 시작됐다.
툰베리는 지난해 12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연설에서 "당신들은 자녀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그들 눈앞에서 미래를 훔치고 있다"라며 기후변화 대응에 미온적인 정치인들을 비판했다.
툰베리의 기후를 위한 등교거부는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됐다. 벨기에, 영국, 호주 등 270개의 도시에서 청소년 수만 명이 '기후 행진'에 나서도록 이끌어 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