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5·18 비밀요원, 39년만 최초증언!’ 편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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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당시 광주에서 빚어진 일들을 미국에 보고하는 임무를 맡은 주한 미 육군 방첩 정보부대 미군501정보여단 전 요원 김용장씨, 마찬가지로 광주에서 특수 활동 임무를 맡았던 505보안부대 특명반 전 요원 허장환씨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보수진영 일각에서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북한 개입설'에 대해 "얼토당토않은 주장"이라며 일축하고, 5.18 당시 전두환씨가 광주를 직접 방문한 사실도 밝혀냈다. 특히 전두환씨의 광주 방문 뒤 집단발포가 이뤄졌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발포 명령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시사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헬기사격 역시 "실재했음"을 증언하고 있다.
아울러 암매장된 시신들을 "국군광주통합병원 보일러실에서 매각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물론 이들의 증언 내용이 어디까지가 사실인지에 대해 앞으로 보다 면밀한 교차 검증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들의 증언에 의해 '5.18 북한 개입설'은 터무니없는 주장임이 분명하게 밝혀진 셈이다.
SBS는 지난 17일 "80년 광주에 북한군이 활동했다"는 망언의 뿌리가 다름 아닌 계엄군이라는 확증을 잡아냈다며 단독 보도했다.
5.18 민주화운동 직후 계엄군이 작성한 '대학 총학장을 대상으로 한 북괴 및 국내 정세'라는 제목의 문건을 입수한 것이다. 이는 기무사가 보관하다가 지난해 국방부 특별조사위에 넘긴 문건이다. SBS에 따르면 여기에는 5.18을 북한군과 연관 지으려는 당시 계엄군의 왜곡과 선동이 그대로 담겨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