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귀 교수, 화장품 회사와 손잡고 10개 고가품 만들어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9호 소목장’ ... '설화수 진설 명작세트 색동목장'

등록 2019.03.22 08:32수정 2019.03.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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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인테리어재료공학과 김동귀 교수가 제작한 설화수 진설 명작세트 수집품.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인테리어재료공학과 김동귀 교수가 제작한 설화수 진설 명작세트 수집품.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9호 소목장'인 김동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인테리어재료공학)가 화장품 회사와 함께 고가의 작품 10개만 제작했다.

3월 22일 경남과학기술대에 따르면, 김동귀 교수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한방 화장품인 '설화수'와 손잡고 작품을 만들었다. 이 회사는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의 하나로, 1년에 단 한 번 장인과 협업해 고가의 선물 수집품을 내놓고 있다.


김 교수가 이번에 내놓은 작품은 '2019년 설화수 진설 명작세트'의 '색동목장'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전통적 오방색(五方色)을 기반으로 염색한 색동목을 홍송(紅松)으로 제작한 장(欌)의 문목(紋木)으로 목상감하여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 작품을 보고 있으면 길상(吉祥, 좋은 일이 일어날 조짐)의 기운과 함께 오랜 시간 속에 영글어진 재료가 '진설 라인'이 지닌 기품과 아름다움을 닮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명작 세트 '색동목장'은 김 교수가 직접 제작한 목함과 설화수 대표 노화방지용 화장품(안티에이징, anti-aging)인 '진설' 라인 제품 5개가 포함된다. 그리고 초고가 수집품으로, 이번에 단 10개만 제작돼 소장 가치도 높다.

김동귀 교수는 "전통예술은 시대에 맞게 변화되고 발전될 때 더욱 가치가 높아진다"며 "설화수가 장인들과 함께 전통을 현대에 맞게 해석하려는 방법을 고민한다는 데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50개국에서 개인전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작품을 완성했다"며 "특히 동양의 붉은색을 강조하면서 소나무 본연의 색감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 김 교수는 국내외에서 많은 개인전을 열어왔다.


국가무형문화유산인 목상감은 나무 표면을 문양대로 음각(陰刻)한 후 그곳에 다른 재질이나 색감의 나무를 깎아 끼우는 대표적인 전통의 공예기법이다.
 
a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인테리어재료공학과 김동귀 교수가 제작한 설화수 진설 명작세트 수집품.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인테리어재료공학과 김동귀 교수가 제작한 설화수 진설 명작세트 수집품.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a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인테리어재료공학과 김동귀 교수가 목상감 작업을 하고 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인테리어재료공학과 김동귀 교수가 목상감 작업을 하고 있다.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김동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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