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남구 학교서 급식질 점검

[보도 후] 울산 남구 친환경급식 질 저하 논란에 급식소로

등록 2019.03.29 15:30수정 2019.03.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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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철호 울산시장이 29일 점심급식시간 남구지역 우신고등학교 급식소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직접 배식 봉사를 한 뒤 함께 식사를 하면서 급식 만족도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29일 점심급식시간 남구지역 우신고등학교 급식소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직접 배식 봉사를 한 뒤 함께 식사를 하면서 급식 만족도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 이재동

 
지난 28일, 울산 남구의회 지방의원들이 울산 남구청이 올해 3월부터 지역내 61개 초·중·고등학교에 공급하고 있는 지역 친환경급식 일부 식재료에 고름 돼지고기와 이물질이 섞인 멸치 등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관련기사 : 울산 남구 친환경급식 '고름 돼지고기' 공급 논란)

이에 송철호 울산시장이 하루만인 29일 남구지역 우신고등학교 급식소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직접 배식 봉사를 한 뒤 함께 식사를 하면서 급식 만족도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송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50분, 우신고 급식소를 찾아 200여 명의 3학년 학생들에게 배식을 하며 친환경 급식 식단을 확인했다. 이어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급식의 질 향상과 급식 만족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송 시장은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로 학부모 급식비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친환경 먹거리를 확대 제공해 미래의 울산 인재들이 건강하게 자라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때 무상급식 실시율 전국 꼴지였던 울산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교까지 전격 무상급식이 실시됐다.

울산시의 2019년 무상급식비 지원금액은 159억 원으로 지난해 70억 원보다 127% 증액됐다. 또한 친환경 학교급식비 지원금액은 21억 원(추경 3억 원 증액)으로 지난해 18억 원 대비 17% 증액된다.

한편 울산 남구의회 의원들은 28일 일선 학교로부터 전달받은 이물질이 섞인 국물 멸치와 항생재주사 고름이 있는 돼지고기 목살 사진을 공개하고 "식자재 질 저하가 남구청이 친환경급식비를 지원하면서 무조건 학교 측도 일대일로 비용을 매칭하도록 강제 조항을 넣어 것이 배경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선 학교 영양사들로부터는 "친환경급식비 지원조건으로 남구가 운영하는 친환경급식센터 이용을 강제하면서 자율 수급이 안된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친환경 식재료 생산자 협의회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돼지고기의 고름은 구제역 백신 주사를 근육이 아닌 부위에 놓게 되면 생길 수 있는데, 일부 재료들의 문제를 들어 마치 전체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남구 친환경 급식 담당 공무원은 "강제적인 매칭 방식이 아니라 학교의 신청을 받아서 하는 것"이라며 "딸기의 경우에는 백화점에 납품할 정도로 품질이 좋다"고 주장했다.
#울산 남구 친환경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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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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