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우리 아이 안심통학로 만들기' 사업을 위해 시, 군·구,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학교, 학부모, 녹색어머니회 등이 참여하는 '우아로(우리 아이 안심통학로)' TF팀을 구성했다. 사진은 어린이 보행 안전장치로 횡단보도에 만든 옐로우카펫.
인천시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 제로를 목표로 '우리아이 안심통학로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어린이 보호구역보다 범위를 넓혀 학교 주변뿐만 아니라 주거지역에서 학교나 학원 등에 이르기까지 실제 어린이가 이동하는 공간의 안전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안심통학로 사업에는 시청, 구청,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교통안전 관련기관과 학부모 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다.
그동안 인천시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주변 보도 및 보행로 설치, 옐로우카펫 등 다양한 어린이 교통안전 시설을 개선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는 24건으로, 33건이었던 전년 대비 27% 줄었다.
인천시는 "하지만 어린이보호구역 외에서 어린이 사망자가 4명이 발생해 어린이보호구역뿐만 아니라 어린이가 실제 통행하는 길에 대한 보행 안전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올해 신규 사업으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즐겁고 안전한 등하굣길 '우리 아이 안심통학로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우리 아이 안심통학로 만들기' 사업을 위해 시, 군·구,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학교, 학부모, 녹색어머니회 등이 참여하는 '우아로(우리 아이 안심통학로)' TF팀을 구성했다.
우아로 TF팀은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분석을 통해 통학로 개선이 시급한 학교를 선정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맞춤형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이에 따라 2곳에 2억원을 투입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이후 인천시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어린이와 학부모 설문조사를 통해 개선사항 등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옐로카펫, 노란발자국 등을 설치해 시각적으로 잘 보이도록 하고, 횡단보도 보행신호 시간 확대, 대각선 횡단보도, 고원식 횡단보도, 과속방지시설, 보행자 울타리,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등 어린이의 보행 특성을 반영해 안전과 편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와 운전자의 보행과 시야를 방해하는 불법 주·정차도 강력히 단속한다.
이승학 인천시 교통정책과장은 "즐겁고 안전한 등하굣길 '우리 아이 안심통학로 만들기' 사업은 어린이와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통안전 사업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 제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