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 가는 평화의 소녀상', 임진각에 세워진다

파주시 협력으로 임진각 망배단 옆 조성 예정

등록 2019.04.10 08:02수정 2019.04.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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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 옆에 세워지게 될 '통일로 가는 소녀상'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 옆에 세워지게 될 '통일로 가는 소녀상' ⓒ 김서경


'통일로 가는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이 오는 27일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 옆에 세워진다. 파주시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상임대표 김순현) 관계자는 "파주시 '소녀상'은 소녀상이 세워진 다른 지역과 달리 2기를 제작해서 1기는 파주에, 다른 1기는 북한에 세워 역사인식 제고라는 본래의 목적과 함께 통일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소녀상 추진위 김순현 대표는 "2018년 4월 27일 남·북 간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에 극적인 평화무드가 조성이 됐고, 남·북 간의 교류협력이 추진되는 등 평화의 상징으로서 4월 27일을 기억하자는 차원에서 이날을 건립일자로 잡았다"며 "당초 파주에 건립키로 한 소녀상은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던 만큼 4월 27일은 이런 목표와도 매우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임진각 망배단 옆에 세워지게 될 소녀상 1기

임진각 망배단 옆에 세워지게 될 소녀상 1기 ⓒ 김서경

  
한편, 추진위는 북한에 소녀상 1기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타진한 끝에 '평화비 경기연대'와 결합하여 공동추진위를 구성키로 했다. 이 추진위가 경기도와 경기도 교육청 등 광범위한 기관 단체들과 함께 한다는 계획이어서 북한과의 접촉이 용이한 측면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대표는 "임진각에 '소녀상'을 건립할 때 이들 기관, 단체들과 함께 ' 공동추진위'구성을 선포하고 북한과의 협력 창구를 단일화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시민들의 자발적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너무나 감사드리며,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청소년들이 우리 역사를 올곧게 바라보려는 노력을 보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았다"며 "이제 4월 27일로 '통일로 가는 소녀상' 건립이 확정 된 만큼 남은 기일동안 모자라고 부족한 부분을 더 채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녀상과 함께하고 있는 김서경, 김윤성 작가 부부

소녀상과 함께하고 있는 김서경, 김윤성 작가 부부 ⓒ 김서경


2018년 1월 정식 출범한 파주시 '소녀상 추진위'는 그동안 '정의 기억연대' 윤미향 대표, 소녀상 작가 김윤성· 김서경 부부를 초청하여 강연회를 개최했고 가두모금, 전시회, 티셔츠 판매 등의 모금 활동을 전개해 총 7천여만 원의 기금을 모으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한편, 4월 27일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 옆에 세워질 '소녀상'과 함께 명판에는 '나비회원(개인, 가족), 추진위원(개인, 단체), 공동대표단, 집행위원, 나비예술위원 등의 이름들이 새겨져 기록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파주인 해피코리아>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소녀상 #쌍둥이소녀상 #김서경작가 #김윤성작가 #김순현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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