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민의 소리 집회.
이민선
동신대 부정학위 취득 논란에 휩싸였던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윤두준, 이기광, 비투비 멤버 육성재 등 연예인 7명과 김상돈 의왕시장 학위가 사실상 모두 취소됐다.
교육부가 지난 8일 동신대 측에서 제기한 '학점 및 학위 취소 처분에 대한 취소 신청' 등을 모두 기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동신대는 지난 2월 교육부에 ▲학점 및 학위 취소 처분에 대한 취소 ▲징계대상자들의 징계 취소 요청 ▲기관경고 처분 취소 이의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교육부의 기각 결정으로 김상돈 의왕시장은 학사학위에 이어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받은 행정자치학 석사학위까지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10일 오후 기자와 한 통화에서 "지난 8일 이의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는 통보를 동신대 측에 했다. 그들의 학사학위는 모두 취소됐다. 김 시장은 석사 학위도 잃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신대 측이 교육부의 기각 결정에 승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부정학위 취득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신대 관계자는 기자와 한 통화에서 "기각됐다고 끝난 것은 아니다. 행정소송이나 행정심판이 남아 있다.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적인 검토를 포함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교육부의 기각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김 시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 시장 등에 대한 부정학위 취득 논란은 지난 1월 교육부가 이와 관련한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본격화됐다.
수업 받지 않았는데도 출석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