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배우 윤지오씨배우 윤지오씨. (자료사진)
남소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이날 북 콘서트 자리를 마련한 박창일 신부는 "서지현 검사가 미투 이후 처음 절 찾아왔을 때 그렇게 무서워했다, 윤지오씨도 눈빛이 흔들렸다, 불안해했다"라며 "죄 지은 거 아니고 사회를 바꾸자고 한 사람인데 나쁜 짓 한 XX는 아직도 편하게 사는데 이건 바른 사회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안민석 의원과 얘기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북 콘서트 2부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내부고발자인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과 '땅콩회항'을 알린 박창진 대한항공 직원연대 지부장이 참석했다.
박 지부장은 "사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얼굴을 드러냈을 때 사회가 가하는 2차 가해가 어마어마하다"라며 "윤지오씨 밝은 미소 뒤에도 아픔과 슬픔이 느껴져서 동지애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지부장은 "윤지오씨가 항상 밝게 웃는 모습이 고마웠고 좋았다, 우리도 일상으로 돌아가 살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노 전 부장은 "윤지오씨와 싸우는 세력들은 돈이 있고 권력이 있다, 알바생을 시켜서 악플을 달 수 있다"라며 "윤씨를 상처주고 윤씨가 흔들려야 법정 증언이 신빙성을 잃게 되는 거다, 그런 의미에서 선플을 많이 달아 달라, 윤지오님께 큰 힘이 될 거"라고 말했다. 노 전 부장은 "왜 10년 동안 가만히 있었냐고요, MB에 뺏긴 5년에 박근혜에 뺏긴 4년"이라며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9년의 세월이 있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고 진실을 밝혀야 겠다 준비해서 1년이 걸려 총 10년이 된 거"라고 윤씨를 대변했다.
두 사람의 응원이 이어지자 윤씨는 "든든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활짝 웃었다.
북 콘서트는 윤씨를 향해 종이 희망의 종이 비행기를 날리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 청중은 종이 비행기에 "당신의 용기가 세상을 바꿀 겁니다, 꽃길만 걸으세요"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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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의 증언 "왜 이제야 나섰냐고요? 위험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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