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브레스 공연 장면.
인천시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야외예술마당 '황.금.토.끼'가 봄철에 돌아왔다.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야외공연장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황.금.토.끼'는 '황금 같은 금요일, 토요일 끼 있는 무대'의 줄임말이다. 복장과 형식, 관람료에 구애받지 않는 즐거운 공연이자 여유롭게 주말을 시작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마련된 열린 무대다.
1995년에 시작해 올해로 25년째를 맞는 '황.금.토.끼'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장수 프로그램이다. 다양성과 친근감을 모토로 지난해에는 모두 29차례를 진행했다. 약 1만 여 명이 관람하는 등 탄탄한 고정 관객층을 확보한 인천의 대표 야외상설무대다.
아직 극장 출입이 어려운 유아를 동행한 가족들부터 공연문화 자체가 생소한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관객들을 아우르며 문턱을 낮췄다. 매주 '황.금.토.끼'가 시작될 즈음 야외공연장 입구에 펼쳐지는 유모차의 주차 행렬은 그 인기를 반증한다.
올해는 5월 3일에 시작해 10월 5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30분 야외공연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올해도 29차례 공연이 예정돼 있고, 혹서기에는 잠시 휴지기를 갖는다.
금요일 저녁에는 인천시립극단의 흥미진진한 야외극과 인천시립무용단의 흥겨운 우리 춤의 향연, 인천시립합창단의 다양한 끼와 무대를 확인할 수 있는 음악회, 인천시립교향악단의 화려한 금관 악기와 소규모 관현악 연주, 그리고 민간단체의 화려한 팝페라 콘서트, 마술 등을 선보인다.
토요일 저녁에는 가족뮤지컬, 클래식, 국악 등 친숙한 장르부터 월드뮤직, 모던판소리, 남사당놀이 등 무겁지 않은 테마의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문화예술회관(☎ 032-420-2714, 274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