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슬로건 '새로운 노무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시대정신 생각해 보자는 뜻"

등록 2019.04.23 21:01수정 2019.04.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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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철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메인 슬로건을 "새로운 노무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이사장 유시민)은 23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신수동 재단 강의실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준비 기자회견을 했다.

모두발언을 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메인 슬로건을 '새로운 노무현'이라고 결정했다"라며 "흔히 말하는 시대정신, 우리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는 뜻에서 이렇게 정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올해는 5월 고 노무현 대통령 10주기만 있는 것이 아니고, 오는 8월 이면 고 김대중 대통령의 10주기를 맞이하게 된다"라며 "기억하겠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자필 사인할 때 문구가 '사람 사는 세상'이었다"고 밝혔다.
  
유시민 이사장 유시민 이사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유시민 이사장유시민 이사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철관
 
이어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노 대통령의 생각이 집약돼 나타난 참여정부 국정방침 3가지가 있었는데,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주의,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다"라며 "지난 2009년 5월 고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김대중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의 초기상황을 민주주의의 위기, 서민경제의 위기, 남북관계의 위기 등 3가지로 진단했다"고 전했다.

유 이사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방침 3가지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독자적인 방침이 아니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들어와서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 수립 이후 70년 동안 이어져 온 시대적 과제였다"며 "우리사회가 이런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노무현 대통령 10주기를 맞아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는 존재하고 있는 우리의 과제를 새롭게 발견해 보자는 그런 의미를 담아 '새로운 노무현'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 이사장은 노무현시민센터 건립 취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기자간담회에 많은 기자들이 참석해 취재열기가 높았다.
기자간담회에 많은 기자들이 참석해 취재열기가 높았다.김철관
 
이날 고재순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이 서거 10주기 추모행사 주요 내용과 노무현시민센터 건축모금 캠페인을 소개했고, 천호선 노무현시민센터 추진단장은 건립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 노무현시민센터 건립과 관련한 소개영상이 상영됐다.

오는 2일부터 모금 캠페인(100억 원 목표)을 진행할 노무현시민센터는 오는 6월 착공해 2021년 5월 개관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5월 23일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서 추도식이 열린다. 5월 한 달 동안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 시민문화제 및 사진전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에서 열린다.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노무현시민센터 건립 #새로운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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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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