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 대통령 항복 받아낼 것... 반독재 투쟁 시작됐다"

국회 철야 농성 후 비상 의총에서 '패스트트랙 철회 요구=반독재 투쟁'으로 규정

등록 2019.04.24 10:28수정 2019.04.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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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선거법 공수처법 규탄사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선거법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결자저지 규탄사를 하고 있다.

선거법 공수처법 규탄사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선거법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결자저지 규탄사를 하고 있다. ⓒ 남소연


"이 정권이 끝내 독재의 길을 고집한다면 우리 국민께서 직접 나서고, 청와대까지 달려가서 문재인 대통령의 항복을 받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한 말이다. 자유한국당은 전날(23일)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의 ▲ 선거법 개정 ▲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 검·경 수사권 조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방침에 반발, 국회 철야 농성을 진행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권이 악법 날치기를 철회하고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사과함으로써 정말 바뀐 것을 볼 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싸우고 투쟁할 것"이라며 "1차 목표는 잘못된 패스트트랙 3개 악법을 저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지금 이 순간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무너진다"며 현재 한국당의 철야농성 등을 '반독재 투쟁'이라고 규정했다. 또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합의를 '좌파 야합'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황 대표는 "현 정부는 국민의 분노를 정치공작, 공포정치, 공작정치로 막으려 하고 이제는 좌파 야합으로 국회까지 장악하려 한다"며 "우리의 반독재 투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며 이 투쟁이 언제 끝날지는 국민께서 결정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지켜야 하며 법치주의가 바로 세워지는 나라를 만드는 게 한국당의 가치"라며 "만약 이것을 극우라고 말한다며 저들은 극좌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a 구호외치는 황교안-나경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선거법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결자저지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구호외치는 황교안-나경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선거법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결자저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남소연

 

 
#황교안 #패스트트랙 #공수처 #문재인 대통령 #선거법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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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오마이뉴스 사진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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