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는 김정은과 푸틴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푸틴 :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있다. 북·미 관계에 있어서 정상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지지한다. 또한, 러시아와 북한 관계도 통상경제 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김정은 : "전 세계의 초점이 조선반도에 집중돼 있는데, 이 문제를 같이 조선반도 정책을 평가하고 서로의 견해를 공유하고 또 앞으로 공동으로 조정 연구해나가는 데서 의미있는 대화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북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두 손을 맞잡았다. 양 정상은 25일 오후 2시 5분(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다리로 연결된 루스키섬 극동연방대에서 만났다.
북러 정상회담은 2011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현 총리) 회담 후 8년 만이다.
"두 나라 관계를 보다 공고하고 발전적으로"
회담장에 먼저 도착한 푸틴 대통령이 건물 입구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서 위원장직을 맡은 것에 축하 말씀드린다. 서한도 보냈다"라며 김 위원장이 최근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 된 것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러시아와 북한과의 외교 관계 수립 70주년을 기념했다. 조선을 설립한 김일성 수령님께서는 1948년도에(김일성의 첫 러시아 방문은 1949년도다. - 기자 주) 러시아를 처음 방문했다. 나도 2000년에 평양을 방문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위원장의 부친(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러시아와 북한 간의 우호 관계를 수립하자고 제안했고 그에 대한 문건을 체결한 바 있다"라고 북러 관계의 역사를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나를 이렇게 초청해주고, 매우 바쁜 속에서도 깊은 관심을 돌리고 성의를 보이고 모스크바로부터 수 천㎞ 떨어진 여기까지 와서 만나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오랜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두 나라의 관계를 보다 공고하고 건전하고 발전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아주 유익한 만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도 강조했다.
양 정상은 모두발언 후 단독회담에 들어갔다. 1:1 회담이 끝나면 양측 수행원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과 푸틴 대통령 주최 연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 상응조치와 관련해 제재 완화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러 경제협력 방안을 비롯해 두 나라의 현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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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남북대화 지지" - 김정은 "조선반도 정책, 견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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