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남북대화 지지" - 김정은 "조선반도 정책, 견해 공유"

8년 만의 북러 정상회담... 단독회담 후 확대회담-연회 이어져

등록 2019.04.25 15:17수정 2019.04.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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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김정은과 푸틴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악수하는 김정은과 푸틴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AP=연합뉴스
푸틴 :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있다. 북·미 관계에 있어서 정상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지지한다. 또한, 러시아와 북한 관계도 통상경제 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김정은 : "전 세계의 초점이 조선반도에 집중돼 있는데, 이 문제를 같이 조선반도 정책을 평가하고 서로의 견해를 공유하고 또 앞으로 공동으로 조정 연구해나가는 데서 의미있는 대화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북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두 손을 맞잡았다. 양 정상은 25일 오후 2시 5분(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다리로 연결된 루스키섬 극동연방대에서 만났다.

북러 정상회담은 2011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현 총리) 회담 후 8년 만이다.

"두 나라 관계를 보다 공고하고 발전적으로"

회담장에 먼저 도착한 푸틴 대통령이 건물 입구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서 위원장직을 맡은 것에 축하 말씀드린다. 서한도 보냈다"라며 김 위원장이 최근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 된 것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러시아와 북한과의 외교 관계 수립 70주년을 기념했다. 조선을 설립한 김일성 수령님께서는 1948년도에(김일성의 첫 러시아 방문은 1949년도다. - 기자 주) 러시아를 처음 방문했다. 나도 2000년에 평양을 방문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위원장의 부친(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러시아와 북한 간의 우호 관계를 수립하자고 제안했고 그에 대한 문건을 체결한 바 있다"라고 북러 관계의 역사를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나를 이렇게 초청해주고, 매우 바쁜 속에서도 깊은 관심을 돌리고 성의를 보이고 모스크바로부터 수 천㎞ 떨어진 여기까지 와서 만나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오랜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두 나라의 관계를 보다 공고하고 건전하고 발전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아주 유익한 만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도 강조했다.


양 정상은 모두발언 후 단독회담에 들어갔다. 1:1 회담이 끝나면 양측 수행원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과 푸틴 대통령 주최 연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 상응조치와 관련해 제재 완화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러 경제협력 방안을 비롯해 두 나라의 현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김정은 #푸틴 #북러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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