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경남)일반노동조합.
윤성효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경남)일반노동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환경미화원을 죽음으로 내모는 민간위탁제도 폐지하고,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25일 새벽 발생한 사망과 관련해, 이들은 "최소한 2인 1조로 근무했다면 고인의 참변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세상 누구도 모르게 혼자 죽음의 고통을 겪으며 우리의 곁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CC-TV만이 고인의 마지막 고통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했다.
이들은 "정부는 환경미화원 재해사고가 일어나기가 무섭게 안전대책을 발표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했다.
정부 대책 발표가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 일반노조는 "정부는 이번 사고가 일어나기 한 달 전인 지난 3월 4일 환경미화원 안전개선 대책을 발표했다"며 "그것은 '새벽작업을 주간작업으로 전환하고 3인1조 작업을 하도록 한다 것'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해당 청소업무를 위탁한 창원시는 정부의 안전대책을 시행하지 않았다. 창원시는 환경미화원의 죽음을 방조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창원시가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즉각적으로 안전대책을 시행했다면 이번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참변이었다. 그래서 이번 사고가 더욱 안타깝다"며 "이번 사고를 일으킨 청소위탁 업체의 원청인, 창원시는 실질적 사용자로서의 책임을 벗어날 수 없으며,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일반노조는 "민간위탁 업체 소속 환경미화원의 사망이 월등이 많은 이유는 명확하다. 부정, 부패, 혈세낭비와 열악한 근무환경을 만들 수밖에 없는 민간위탁이라는 제도 때문이다"고 했다.
이들은 "환경미화원의 사망사고 해법은 간단하고 분명하다. 여러 가지 폐해만 낳고 있는 민간위탁제도를 당장 폐지하고, 지자체의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된다"고 했다.
일반노조는 "원청인 창원시도 고인과 유족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사고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주간근무제를 즉시 시행해야 한다. 이와 함께 민간위탁 제도를 폐지하고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환경미화원 죽음 이어져 ... 민간위탁 중단해야"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