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천주교 '홍성순교성지'를 찾은 신자들은 4만여 명이다. 특히 홍성성지성당 최교성 세례자 요한 신부는 "홍성처럼 천주교 성지가 많은 곳이 없다"면서 "그런만큼 당시 홍성에는 천주교 신자가 많았을 뿐만아니라 박해를 많이 받았던 곳"이며 "충청도에서는 첫번째 순교터라는 측면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신영근
홍주성지는 212명의 천주교인들이 희생된 순교성지로 지금도 주중을 비롯해 주말까지 천주교 신자들의 순례가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특히, 홍주성지에는 기록에 남아있지 않은 사람들 까지 포함하면 700여 명이 넘는 순교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관련기사:
홍성 홍주성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순교자 많아")
'홍주성천년여행길' 자료에 의하면 홍주를 중심으로 내포지역에 순교자가 많았던 이유는 홍주목을 관장하던 홍주목사와 군사의 중심지인 진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해박해부터 병인박해까지 천주교 신자들이 희생된 홍주성지는 충청도에서 원시장 베드로의 첫 순교자가 나온 곳이기도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212명으로 두 번째로 순교자가 많은 곳이다. 또한 천주교 증거터와 순교터, 생매장터 등 여러 형태의 처형장이 있는 곳으로 천주교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