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5월 10일 오후 5시 창원 소재 경남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후원의 날' 행사를 열었다.
윤성효
"웃으라 농민, 지키자 농업, 살리자 농촌."
"농업의 근본문제 해결하고 통일농업의 새시대를 맞이하자."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김성만)이 5월 10일 오후 창원 소재 경남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연 '후원의 날'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다짐한 것이다.
이날 후원의날 행사에는 이곤정 경남도 농정국장과 박성호 농협중앙회 경남본부 부본부장,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하원오 경남진보연합 의장, 배몽희 합천군의원 등 인사들이 함께 했다.
김성만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에서 한 쪽은 농산물이 남아돌아 가격이 폭락하는데 다른 한 쪽은 식량이 부족하다. 이 근본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대북제제 걸림돌을 없애는 것"이라고 했다.
전농은 지난 4월 27일 전국에서 '통일 트랙터' 27대를 구입해 임진각에 갖다 놓았다. 경남에서는 '통일 트랙터' 2대를 마련했던 것이다.
김 의장은 "우리는 통일트랙터를 북으로 보내 남북 농민이 함께 '통일 모내기'를 하려고 했다"며 "지금은 문만 열리면 바로 북으로 갈 수 있도록 임진각에 갖다 놓았다. 우리가 통일트랙터를 마련했던 이유는 대북제재를 뚫고자 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정곤 농정국장은 격려사를 통해 "농업의 근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데, 어쩌면 통일농업 시대를 여는 것일 수 있다"며 "북쪽은 식량이 부족해 배를 부여잡고 있는데, 남쪽은 농산물이 남아 가격이 폭락하기도 한다"고 했다.
박성호 부본부장은 "우리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어려운 농업 문제를 풀어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류조환 본부장은 "통일트랙터를 북으로 보내 통일 모내기를 하려고 했지만, 하지 못하고 있다. 통일트랙터를 마련한 농민들이 대단하다"며 "대북 지원은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야 함에도 미국의 입김 때문에 마음대로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김군섭 전농 부의장은 "전국에서 지난 4월 통일트랙터 27대를 마련해 임진각에 갖다 놓았다. 문재인정부에서 대북 지원이 되지 않아 안타깝다. 대북지원을 미국에 물어 볼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해야 한다. 이는 통일의 문제다"고 했다.
노래패 '맥박'이 축하공연을 했고, 참가자들은 음식을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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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 폭락 등 문제, 통일농업으로 해결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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