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트리’ 초창기 멤버인 재언이와 예현이는 같은 반(대철중2) 친구로 어려서부터 장난감을 좋아했다는 공통점과 더 많은 친구들이 ‘꿈트리’에서 꿈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는 같은 바람을 가지고 있다. 작곡가를 비롯해 다양한 꿈을 가지고 있는 예현이는 파충류를 키우는데 필요한 온도 조절 센서 등의 원리를 장난감을 통해 배우는 중이다.
방관식
지난 11일 '꿈트리'에서 만난 아이들의 표정은 너무나 밝았다. 때론 '이건 왜 이럴까?'하는 고민이 얼굴에 드러나긴 해도 다들 마냥 즐거워 죽겠다는 모습이다.
한쪽에서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들도 흐뭇한 표정이다. 처음에는 가기 싫다는 걸 억지로 끌고 온 터라 티격태격도 했지만 지금은 드라이버를 들고 고장 난 장난감과 마주 한 순간만큼은 그렇게 좋아하는 스마트 폰도 잠시 뒷전인 탓이다.
열정적인 선생님과 제자, 거기다 엄마들까지 뭉치다보니 눈에 보이는 활동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세종시에서 열린 '세종시 지구의 날' 행사에 참가한 '꿈트리' 아이들은 40개의 고장 난 장난감 수리를 의뢰 받아 즉석에서 5개를 고쳐주고, 나머지는 서산으로 가지고 와 최근 수리를 완료, 주인에게 발송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