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매우 우호적 친서 오갔다... 관계 좋아"

방한 앞두고 김정은과 친서 교환... 협상 재개 신호탄 될까

등록 2019.06.25 09:22수정 2019.06.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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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연합뉴스=로동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우호적인 친서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란 추가 제재에 서명하며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와 관련한 질문에 서로 매우 우호적인 친서를 주고받았다(very friendly letter both ways)"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나의 생일(6월 14일)을 축하했다"라며 "서로 우호적인 친서가 오갔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very good relationship)를 갖고 있다"라고 거듭 밝혔다.

다만 두 정상이 주고받은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제안이 담겨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친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친서가)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어 만족했다"라며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는 반응을 전했다. 

이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를 포함한 이란 지도부에 추가 제재를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포기를 촉구하며 이란이 "경이로운 미래(a phenomenal future)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북한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해왔다"라며 한국 방문을 앞두고 북한에 핵 포기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강조한 미국의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미 국무부 "비건 대북특별대표, 27~30일 한국 방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최근 북한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고, 곧바로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한 이번 방한 기간에 남북 접경지인 비무장지대(DMZ)를 방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어떤 대북 메시지를 보낼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미국 국무부는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27~30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 당국자들과 만난 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수행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김정은 #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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