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통합이전 위한 선정위 열어 올해 이전부지 선정키로

등록 2019.06.28 18:25

수정 2019.06.28 18:25

▲28일 오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권영진 대구시장,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은 '제3회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올해 안에 최종 부지를 선정하기로 했다.조정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을 위한 선정위원회가 열려 종전부지 활용방안과 이전 주변지역 지원방안을 심의·의결했다.

28일 오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는 정경두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영만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및 민간위원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3월 열린 제2회 선정위에서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를 선정한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최종이전 선정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개최된 것이다.

선정위는 그 간의 추진상황과 향후계획, 대구시에서 산출한 이전사업비에 대해 검토하고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대구시가 제출한 종전부지 활용방안과 이전주변지역 지원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지원사업은 최소 3000억 원 이상으로 주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복리증진 사업을 중심으로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선정위는 오는 7월 경상북도 및 이전후보지 지자체인 군위군 및 의성군과 본격적으로 지원계획을 협의하는 한편 국방부와 함께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절차와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오는 8월부터 9월까지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이전지역 지원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이전부지 선정절차 및 기준과 함께 이전부지 선정계획을 확정해 공고한다.

이후 국방부장관이 이전후보지 지자체장에게 주민투표법에 따라 주민투표를 요구하고 해당 지자체의 장은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유치신청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전부지 선정위는 심의를 거쳐 연내에 최종 이전지를 선정한다.

참석자들은 이전사업비 및 종전부지 활용방안을 산출한 결과 사업 가능성을 충족한다고 판단하고 대구시는 이전사업비를 8조원에서 8조2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연내 이전부지 선정을 목표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관계 부처 및 지자체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에 대해 "특별법에 따른 절차를 일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반드시 연내 최종이전지를 선정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도 "7월에 통합신공항추진단을 신설한다"면서 "경북도는 앞으로 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군위와 의성이 함께 협의해 나가는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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