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후보 9일 오후 송파 석촌호수 유세에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최재성 국회의원 후보, 박성수 송파구청장 후보, 이용득 의원, 남윤인순 의원, 박경미 의원등과 송파지역 시의원, 후보 구의원 후보 등이다.
김철관
많은 이들이 강남 3구에서의 보수정당 아성이 무너진 것인지에 대해 주목했다. 그러나 선행되어야 할 문제제기가 존재한다. 과연 강남 3구는 모두 보수정당의 아성인 것일까. 그렇다면 언제부터 강남 3구는 보수정당의 아성이 되었던 것일까. 그리고 왜 강남 3구는 보수정당의 아성이 되었을까.
본 연재는 위의 3가지 질문에 대한 나름의 대답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둔다. 본 연재는 3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 강남 3구의 정치사(史)를 각 자치구 별로 시간의 순서에 따라 살펴본다. 그리고 본 연재는 위의 3가지 질문을 관통하는 하나의 원인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II. 송파구의 정치적 특징, 송파갑 vs 송파을(현 송파을&송파병)
통상적으로 생각했을 때, 강남 3구는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볼 수 있다. 2016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에서 대승을 거두었지만 강남, 서초, 송파 전체의석 8석 중 3석만을 얻었다. 그나마도 송파을 지역구는 새누리당의 옥쇄 탈환 사건으로 인해 새누리당 무공천 지역이 된 지점을 고려해보면 강남 3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패배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그러나 역대 강남 3구의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강남 3구, 그중에서도 송파구의 경우 특이한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송파갑과 송파을 지역구에서 미묘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그 원형을 찾기 위해서는 과거의 선거 결과들을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