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칠서취수장 녹조 더 심해... '경계' 단계

창원시 상수도사업소, 8일과 9일 3만셀 넘어 ... 환경부 "아직 관심 단계"

등록 2019.07.10 16:02수정 2019.07.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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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6일 낙동강 창녕함안보(칠서 취수장 상류)의 녹조.
7월 6일 낙동강 창녕함안보(칠서 취수장 상류)의 녹조.윤성효
 
환경부가 지난 6월 20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구간에 대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지만, 창원을 비롯한 중부경남지역 수돗물의 원수를 공급하는 칠서취수장(함안)은 녹조가 더 심해 '경계' 단계의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창원시 상수도사업소는 수질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히면서 칠서취수장에서 하루 전날인 9일 3만 3240세포수(셀)/mL로 조류경보 '경계'에 해당하는 결과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창원시 상수도사업소는 칠서취수장의 취수구에 유입되는 원수를 측정하고 있다. 7월 1일 5120셀/mL이었고, 7월 8일은 3만 4410셀/mL이었다고 상수도사업소를 밝혔다.

칠서취수장은 경남 함안군 칠서면에 있고, 창녕함안보의 하류에 있다. 창녕함안보는 4대강사업으로 들어선 낙동강 8개 보 가운데 제일 하류에 있다.

조류경보제 발령 기준을 보면, 매주 수질을 측정해 2회 연속 초과시 발령을 내고, 유해남조류세포수가 1000셀/mL 이상이면 '관심', 1만셀/mL 이상이면 '경계', 100만셀/mL 이상이면 '조류대발생'이다.

낙동강환경청은 지난 6월 20일 창녕함안보 상류 12km 지점에 대해 '관심' 단계 발령을 냈다. 낙동강환경청은 이 지점에서 유해남조류가 6월 10일 4275셀/mL, 6월 17일 9145셀/mL이었다고 했다.

낙동강환경청은 창녕함안보 구간의 경우 '관심' 단계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낙동강환경청 관계자는 "지난 주 수질 측정 자료를 보면 9000셀/mL 정도였고, 아직 경계 단계는 아니다"며 "이번 주 결과가 내일(11일) 나오는데 만약에 1만셀/mL이 넘는다면 다음 주까지 측정해 보고 발령 단계를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
#낙동강 #조류경보제 #칠서취수장 #낙동강유역환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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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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