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낙동강 창녕함안보(칠서 취수장 상류)의 녹조.
윤성효
환경부가 지난 6월 20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구간에 대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지만, 창원을 비롯한 중부경남지역 수돗물의 원수를 공급하는 칠서취수장(함안)은 녹조가 더 심해 '경계' 단계의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창원시 상수도사업소는 수질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히면서 칠서취수장에서 하루 전날인 9일 3만 3240세포수(셀)/mL로 조류경보 '경계'에 해당하는 결과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창원시 상수도사업소는 칠서취수장의 취수구에 유입되는 원수를 측정하고 있다. 7월 1일 5120셀/mL이었고, 7월 8일은 3만 4410셀/mL이었다고 상수도사업소를 밝혔다.
칠서취수장은 경남 함안군 칠서면에 있고, 창녕함안보의 하류에 있다. 창녕함안보는 4대강사업으로 들어선 낙동강 8개 보 가운데 제일 하류에 있다.
조류경보제 발령 기준을 보면, 매주 수질을 측정해 2회 연속 초과시 발령을 내고, 유해남조류세포수가 1000셀/mL 이상이면 '관심', 1만셀/mL 이상이면 '경계', 100만셀/mL 이상이면 '조류대발생'이다.
낙동강환경청은 지난 6월 20일 창녕함안보 상류 12km 지점에 대해 '관심' 단계 발령을 냈다. 낙동강환경청은 이 지점에서 유해남조류가 6월 10일 4275셀/mL, 6월 17일 9145셀/mL이었다고 했다.
낙동강환경청은 창녕함안보 구간의 경우 '관심' 단계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낙동강환경청 관계자는 "지난 주 수질 측정 자료를 보면 9000셀/mL 정도였고, 아직 경계 단계는 아니다"며 "이번 주 결과가 내일(11일) 나오는데 만약에 1만셀/mL이 넘는다면 다음 주까지 측정해 보고 발령 단계를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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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칠서취수장 녹조 더 심해... '경계'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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