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한일관계 악화로 일본 노선 잇따라 운항 중단

8~9월부터 3개 노선 중단키로... 탑승객 크게 줄어

등록 2019.07.23 09:25수정 2019.07.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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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웨이항공의 일본 노선 운항 중단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티웨이항공의 일본 노선 운항 중단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NHK

한국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 NHK,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22일 티웨이항공이 대구와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을 연결하는 정기편의 운항을 9월 2일부터, 부산과 사가(佐賀)현을 오가는 정기편은 9월 17일부터 중단한다.

최근 한일 관계의 악화로 신규 예약이 크게 줄어든 데다가 예약 취소도 잇따른 것이 운항 중단의 배경이다. 

티웨이항공이 부산과 사가현을 연결하는 항공편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취항해 주 4회 왕복 운항하고 있으며, 올해 3월까지만 해도 67.3%의 높은 탑승률을 보였으나 최근 3개월간 10%포인트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사가현 "유감이지만 어쩔 수 없어"

사가현의 야마구치 요시노리 지사는 "매우 유감이지만 최근의 한일 관계를 고려하면 어쩔 수 없다고 본다"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티웨이항공과의 인연을 활용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부산과 오이타(大分)현을 연결하는 항공편도 다음 달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중단하기로 했으며, 서울과 구마모토현을 오가는 항공편만 남게 됐으나 이마저도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를 오가는 항공편이 중단된 구마모토현 관계자는 "서울 노선 활성화에 주력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한국 나주시와 일본 돗토리(鳥取)현 구라요시 간의 홈스테이 교류 사업, 고양시와 홋카이도(北海道) 하코다테(函館市)의 자매도시 교류도 잠정 중단되는 등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양국의 민간 교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티웨이항공 #일본 #수출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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