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부산 시민들 "일본, 즉각 사과하라" 행동나서

창원, 28일 노동자상 앞 '행동' ... 부산, 31일 평화의소녀상 앞 '수요시위'

등록 2019.07.26 17:34수정 2019.07.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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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항의하고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사죄 배상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행동이 창원과 부산에서 열린다.

경남대학생겨레하나는 "강제동원 역사해결 행동의 날", 부산여성단체연합은 초량동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수요시위'를 연다.

"강제동원 역사해결 행동의 날" 28일 창원

경남대학생겨레하나는 오는 28일 오후 6시 창원 정우상가 앞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강제동원 역사해결 행동의 날" 행사를 연다.

대학생들은 "일본정부가 한국에 대해 수출규제를 시작했다. 강제동원 대법원 배상판결에 대한 소위 '경제보복' 조치다. 그러나 이는 매우 부당하다"며 "아베 정부는 지금 피해자들은 물론 자국민과 세계를 상대로 거짓을 선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2012년 5월 24일 한국의 대법원은 '일제의 한반도 지배는 불법적인 강점이고 피해자들이 당한 강제동원·강제노동 등 인권침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10월 30일 대법원은 마침내 이 판결을 촛불의 힘으로 다시 확인했다. 피해자들의 끈질긴 싸움 끝에 이뤄낸 정의다"며 "하지만 가해자인 일본정부와 기업은 이를 '있을 수 없는 판결'이라고 하며 대한민국 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생들은 "아직도 일본 정부는 식민지배의 불법성, 강제동원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강제동원 피해자를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라고 부르는 것 역시 과거 부정의 산물이다"며 "일본 정부와 일본 기업의 적반하장격인 이러한 태도는 일제가 일으킨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를 반성하지 않음을 재차 확인시킬 뿐"이라고 했다.

대학생들은 "파렴치한 태도를 보이는 일본 정부에 대해 경남지역의 청소년, 대학생들은 분노하며,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행동을 진행하려 한다"고 했다.


경남대학생청소년겨레하나는 지난 10일부터 1인 시위를 곳곳에서 벌여 오고 있다.
  
 경남대학생겨레하나는 오는 28일 오후 6시 창원 정우상가 앞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강제동원 역사해결 행동의 날“ 행사를 연다.
경남대학생겨레하나는 오는 28일 오후 6시 창원 정우상가 앞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강제동원 역사해결 행동의 날“ 행사를 연다.경남대학생겨레하나
 
부산 초량동 평화의소녀상 앞 '수요시위'

부산여성단체연합,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위한 부산여성행동은 오는 31일 낮 12시 부산 동구 초량동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43차 수요시위"를 연다.

부산여성단체연합은 "지역의 많은 여성단체들이 모여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43차 수요시위 제목으로 한국대법원 판결에 따른 법적배상, 일본의 즉각적인 공식 사과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최근 일본은 자신들이 저지른 과거의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죄하지는 못할망정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 손해배상을 하라는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경제보복성 수출 규제와 아베의 각종 망언으로 우리 국민들을 더욱 분노케 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여성단체연합은 "일본이 자신들의 과거사를 인정하여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이고 제대로 된 법적 배상을 할 뿐만 아니라 강제징용 피해자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에 대한 공식 사죄를 촉구하는 수요시위를 진행한다"고 했다.
#강제동원 #일본 #창원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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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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