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규탄 제3차 촛불문화제3일 오후 1만 5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광화문 옛 일본대사관 앞평화소년상 주변에 모여 경제보복을 한 일본 아베정권을 규탄했다.
김철관
"경제도발·역사왜곡·아베 정권 규탄한다."
"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하라."
"모이자 8.15"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 규탄과 과거사 부정을 비판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는 아베 규탄 제3차 촛불문회제에 1만5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3일 오후 7시 680여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역사왜곡·경제침략·평화위협 아베규탄 시민행동'은 서울 광화문 옛 일본대사관 평화소녀상 앞에서 3차 촛불문화제를 열어 경제보복을 단행한 아베정권을 규탄했다.
지난 2일 일본 정부가 경제보복 일환으로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자, 3일 모인 1만 5000여명의 시민들은 '아베 정권 규탄'을 외치며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정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고 김복동 할머니는 돌아가시는 날까지 일본에 분노를 삭이지 않았다"며 "일본이 진심 어린 사죄를 한다면 용서를 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지현이 엄마라고 밝힌 한 시민은 "어제부로 한국은 일본의 적국이 됐다,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됐다는 말은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말인데, 그런 나라에 우리 군사정보를 줘야 하겠느냐"며 "화이트리스트 제외 이전인 작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해상자위대가 우리 해군을 향해 초계기를 날리면서 우리를 위협했을 때도 우리에게 그 어떤 정보도 주지 않았다, 그런 일본에게 우리 군사기밀을 줘야 되겠냐"고 울분을 토했다.
아울러 그는 청와대 게시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에도 적극 참여를 부탁했다.
여수에서 올라와 평화의 소녀상을 1313일간을 지키고 있다고 밝힌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한 학생은 "일본이 한반도에서 저지른 죄악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840만 명의 강제징용 피해자들, 20만 명의 일본군 성노예피해자들이 보여주듯 36년간 일제 강점기의 하루하루는 지옥과 같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다른 고교생도 "우리가 불매운동을 벌이고 일본을 규탄하는 이유는 단순히 일본이 싫어서가 아니"라며 "강제징용 피해자, 위안부 피해자분들에게 일본정부의 진심어린 사과와 배상을 위해서인데, 그들은 경제보복이라는 치졸한 방법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언자인 정해랑 아베규탄시민행동 대표는 "아무리 강한 왜구라도 그들에게 협조하고 그들의 앞잡이가 되고 그들의 길을 열어주는 그런 매국노가 있지 않으면 우리를 침략할 수 없다"며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가 된 것은 바로 친일파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싸워야 하는 것도 21세기 매국노와 신친일파와 토착왜구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베규탄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NO 아베', '토착왜구 몰아내자, 조선일보 폐간하라', '적반하장, 아베정권 규탄한다, 강제징용 사죄하라' 등이 적힌 손 팻말과 촛불을 들고 일본의 경제보복조치에 항의했다.
또한 '강제동원 사죄하라', '침략지배 사죄하라', '아베정권 규탄한다', '촛불의 힘으로 반드시 이기자', '국민의 힘으로 새역사를 쓰자', '모이자, 8.15', '가자 일본대사관으로' 등의 구호도 연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