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지바 스톤타운 프레디 머큐리 생가
임아연
잔지바(Zanzibar)
눈부시도록 흰 모래사장과 형광빛 에메랄드색으로 빛나는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잔지바는 탄자니아 동쪽, 인도양에 있는 작은 섬이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잘 알려진 록 그룹 퀸의 멤버, 프레디 머큐리의 고향이기도 하다. 현재는 탄자니아 공화국에 속해 있지만, 잔지바 사람들은 스스로를 독립된 지역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탄자니아 본토와 자신들을 구분지어 생각한다.
역사적으로 아라비아 반도와 동아프리카 연안의 중계무역으로 아랍의 영향을 많이 받아, 아랍의 문화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많으며, 특히 잔지바의 수도 스톤타운의 경우 꽤나 보수적이어서 너무 짧거나 노출이 많은 의상은 피하는 게 좋다.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알려져 있어 바캉스 시즌에는 유럽인들로 북적인다. 그래서 물가는 싸지 않은 편. 그리고 특히 관광객에게는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가 많으니 택시비부터 각종 투어 비용은 최대한 깎아야 한다.
잔지바의 북쪽(스톤타운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눙귀와 켄드와 비치가 가장 인기 있는 해변이지만, 동쪽의 파제나 잠비아니 해변도 많은 이들이 찾는다. 잔지바 인근의 프리즌섬, 멤바섬으로 스노클링 투어를 나갈 수 있는데, 20~30불이면 섬까지 가는 목선과, 스노클링 장비, 그리고 점심식사까지 포함된다. 각종 향신료가 많이 재배되고 있어 향신료(Spice) 투어도 이뤄진다.
직접 묵어 본 추천숙소
켄드와 락스 리조트(Kendwa Rocks Resort) : 드넓은 흰 모래사장과 아름다운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켄드와 해변에 자리한 이 리조트는 서비스와 음식이 매우 훌륭하다. 일대에 수많은 숙소가 있어 다양하게 비교해 보는 게 좋다. 신혼여행을 위한 최고급 리조트부터 아주 소박한 숙소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탄자니아 타 지역에 비해 전반적으로 물가가 비싼 편이어서 하루 70~100달러 정도를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