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질문받는 폼페이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8월 1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돈 쁘나뭇위나이 태국 외무장관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 약속이 지켜지면 체제 안전을 보장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폼페이오 장관은 미주리주 라디오방송 KCMO과 한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를 우려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을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연합을 구축했다"라며 "그 결과 전 세계가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the toughest sanctions)에 동참하도록 만들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리고 나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3차례 만났고, 그가 북한의 비핵화를 약속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만남이었다"라며 "우리는 북한 주민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핵 위협을 줄이면 미국과 전 세계에 유익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북한에도 안전과 평화, 번영을 보장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 과정에 시간이 걸리고, 장애물이 있을 것을 알고 있다"라며 "그러나 북한이 싱가포르에서 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협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외교의 길로 나아가려고 한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지난 수십 년간 추진해온 핵무기 시스템은 그들이 원하는 체제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라며 "그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미국과 전 세계에 약속한 비핵화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하면 우리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체제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모든 국가는 자신을 보호할 자주권을 가지고 있으며, 그런 다음에 북한 주민들이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하면 체제 안전 보장은 물론 경제적 보상까지 해줄 수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거듭 확인하며 북한에 실무협상 재개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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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한, 핵무기 아닌 비핵화가 체제 보장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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