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이 제19회 화성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화성시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특정된 가운데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제 33년간의 편견과 선입견에서 탈피하고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우리 시의 위상을 확고히 세우기 위해 모두 하나가 되어 도시를 새롭게 브랜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철모 시장은 20일 SNS에 올린 글에서 "1980년대 희대의 연쇄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가 밝혀졌다"며 "33년 전 대한민국을 공포와 충격에 빠트렸던 미스터리가 풀리기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서 시장은 이어 "치안 당국의 범죄 수사 역사에 치욕을 안긴 동시에 국민들의 가슴에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사건이 끈질긴 수사와 과학기술에 힘입어 밝혀졌다"고 환영했다.
"지역 안전지수 범죄 분야 2등급 5년간 지속... 편견과 선입견 여전"
그러나 서철모 시장은 "우리 시와 시민들은 이 사건으로 인해 수십 년간 도시 이미지와 정체성이 훼손되는 막대한 피해와 불명예를 안고 살아야 했다"며 "그러한 편견과 선입견이 주홍글씨가 되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자부심을 깎아내리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서 시장은 또 "우리 시는 1인당 지역 총생산 전국 1위(8,079만 원), 제조업 공장 수 전국 1위(10,213개), 삼성반도체, 현대기아차, 제약산업단지 등이 입지한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발전했지만, 우리 시에 굴레를 씌운 주홍글씨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