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평동 산사태 현장, 매몰자 4명 시신 모두 수습

4일 오후 권아무개씨 마지막 발견 ... 부산시, 산사태 원인 규명 나서

등록 2019.10.04 20:36수정 2019.10.0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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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구평동 야산에서 발생한 산사태 현장에서 매몰자 4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되었다. 산사태가 발생한 지 약 33시간만이다.

4일 부산소방본부와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후 6시 21분께 산사태 현장에서 권아무개(44)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권씨의 어머니 성아무개(70)씨의 시신이 발견되어 수습되었다. 3일 오후에는 식당 주인 배아무개(65)씨와 성씨의 남편인 권아무개(75)씨의 시신이 수습되었다.

이곳 산사태는 지난 3일 오전 9시 5분경 발생했다. 당시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이곳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부산시와 경찰은 매몰자 시신 수습이 끝남에 따라 산사태 원인을 규명을 벌이고 있다.

구평동 '사하 예비군훈련장' 아래 참사 현장에는 2만 6000여㎡ 가량의 화산재와 진흙이 뒤섞여 있다. 마을 골목에 토사가 흘러 내려와 있어, 부산시가 처리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관통한 3일 부산 사하구 산사태 사고 현장. 산사태로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공장 건물 3곳을 덮쳐 주민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은 이곳에 화력발전소 석탄재가 매립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관통한 3일 부산 사하구 산사태 사고 현장. 산사태로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공장 건물 3곳을 덮쳐 주민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은 이곳에 화력발전소 석탄재가 매립된 것이라고 주장했다.연합뉴스
#산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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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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