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증언집?3-마산편>.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마민주항쟁 당시 정보수집 활동을 했던 공수부대원의 증언이 담긴 책이 나온다.
19일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공수부대원 등의 증언을 담은 <부마민주항쟁 증언집‧3-마산편>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1979년 10월 16일 부산에서 시민과 학생들이 '박정희 정권의 유신철폐'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고, 18일 마산‧창원으로 번졌다.
당시 육군 39사단과 5공수여단 등 군병력과 해병, 경찰이 동원되어 시위를 막았다. 당시 정부는 5공수여단 '편의대'를 편성해 마산지역에 침투시키며 "사복을 입고 군중에 침투해 주모자 색출"하라고 한 것이다.
'편의대'는 군복 대신 사복을 입고 시위대 속에 들어가 정보를 수집하거나 주동자를 색출하는 임무를 맡았던 군인을 말한다. 당시 5공수여단 소속이었던 홍성택씨가 최근 '편의대' 활동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공수부대원의 증언이 있기는 했지만 자세한 내용을 책에 담아 나오기는 처음이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당시 정부수집 활동을 한 공수부대원, 경남대학교 교직원, 지역 노동자와 기업인 등의 생생한 증언이 포함된 증언집을 펴냈다"고 밝혔다.
사업회는 "증언집을 통해 유신시대 우리 지역 사회상과 부마항쟁 관련 전모를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업회는 "부마민주항쟁과 관련된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관련자의 소중한 증언은 부마항쟁 관련 1차 기본 자료로써,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자료로서는 물론, 교육과 학술연구, 문화예술 활동 등 다방면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20일 오후 6시 30분 창원 웨딩유로 9층 프라하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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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항쟁 때 정보수집 활동 '공수부대원' 증언 담은 책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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