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장에는 지난 2018년, 안철수 당시 서울시장 후보와 손학규 선대위원장이 함께 손을 들어올린 채 환하게 웃는 사진이 새롭게 걸려있었다.
연합뉴스
안 전 대표는 이날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권의 무능으로는 미래로 갈 수 없다, 혁신 없는 한국당도 현 정권의 실정을 막을 수 없다"며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또 "야권의 새 정치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라면서 재차 '중도'를 강조했다. 지난 2일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 전 대표는, 보수·야권 통합보다는 독자 노선 추구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오는 설 연휴(23일~27일) 전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대표가 원하는 것을 모두 받아들이겠다"라고 해왔던 손 대표는 이날도 안 대표를 향해 적극적인 구애를 시도했다. 6일 바른미래당 회의장에는 손학규 현 대표-안철수 전 대표가 함께 손을 들어 올린 채 환하게 웃는 사진이 새롭게 걸려있었다. 2018년, 당시 서울시장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과 당시 손학규 선대위원장이 함께 맞잡고 선대위 발대식을 하는 사진이었다. 새롭게 걸린 배경 현수막에도 안 대표가 말한 '개혁·중도'라는 단어가 쓰여 있었다.
손학규, 안철수 전 대표에 구애..."특별한 논의 없었다"
그러나 전·현직 대표 간의 소통은 잘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와 논의가 진행된 것은 특별히 없다"면서 "오늘 기사에서 안 전 대표가 '중도노선' 정치를 하겠다고 확실히 했으니, (한국에) 돌아와서 상의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만 답했다. '접촉은 계속하느냐'는 질문에 손 대표는 "따로 말하지 않겠다"며 "안 전 대표 소통 방식이 좀 특별하다"라는 답변도 덧붙였다.
전날(5일) 유승민 전 공동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한 가운데, 손 대표는 이들에 따끔한 일침을 던지기도 했다.
손 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출범을 축하한다, 새보수당이 젊은 정당을 표방한 건 잘한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젊은이들을 정치적으로 이용만 해선 안 된다, (과거) 젊은이들을 내세워 당을 파괴한 전력이 있는 이분들이 청년 이용 정치와 쇼(show) 정치에 빠져들지 않기를 기원한다"라고 언급했다.(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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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이날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당 공보실은 주승용 부의장을 선관위원장으로, 최도자·임재훈 당 의원을 선관위원으로 하는 선거관리위 구성 세부내용을 최고위 종료 뒤 발표했다. 다만 이날 최고위 회의에는 손 대표와 임재훈 사무총장만 참석하고 주승용·김관영 등 다른 최고위원들은 지방 일정 등을 이유로 모두 불참해, 향후 일정이 제대로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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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은 실패" 안철수 인터뷰에 대한 손학규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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