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대응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현안 발언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우리가 이겨내야 하는 건 바이러스지 인류가 아닙니다. 현 상황은 인류애와 서로를 향한 격려로 극복해내야 합니다. 무분별한 혐오와 차별을 멈춰야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대응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한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일부이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신종코로나 관련 당정청 회의를 국회에서 마치고 정부청사로 이동하는 길"이라면서 "신종코로나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가지고 있는 고민이 있다"고 털어놨다.
"바로 혐오와 차별에 대한 우려입니다."
정 총리는 "신종 전염병이 중국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유로 아시아인을 향한 인종차별행위가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확진자의 무분별한 신상정보가 유포되기도 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가짜뉴스는 불안을 조장하고, 혐오와 차별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성토한 뒤 "심각하게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