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제공
그림편지도 있었다. 지난 2일에는 진천 임시생활시설 232호실 문 앞에 "우리를 위해 많이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어린아이의 손으로 쓴 듯한 그림편지가 붙어 있었다. 그림편지 속에는 방호복을 입고 '안전'이라는 글씨가 적힌 망토를 휘날리면서 칼을 들고 바이러스와 싸우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아산 임시생활시설에 머물고 있는 김아무개씨는 5일 <오마이뉴스>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이런 소통에 대해 "밖에서 우리를 챙겨주고 있는 봉사자 분들에게 격려와 응원차 메시지를 적어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합동지원단 관계자는 내부 활동에 대해 "임산부 같은 경우 음식을 잘 못 드시겠다고 하시면 주스를 제공해드린다든지 이유식을 만들어드린다"라며 "아이들이 있어 스케치북, 색연필, 장난감이 필요하다면 이를 제공해드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담배가 피우고 싶다는 요청이 있는데 이 요청을 들어드리기 어렵다"라며 "금연 패치를 제공해드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행정안전부는 "(임시생활시설에) 상주 중인 의료진은 총 28건의 상담을 실시하고 필요한 의약품을 지원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라며 "입소자의 심리지원을 위한 상담도 총 26건 실시하여 임시 생활시설에서 정서적 안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