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 선생 인형이 한국관에 당당하게 자리하고 있다(왼쪽), 윤봉길 의사 인형이 물통폭탄을 들고 있다(오른쪽).
<무한정보> 김두레
충남 예산지역에 출신과 생김새, 만들어진 시기도 모두 다른 세계인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생겼다.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신평1길 14-7 '덕산세계인형박물관(관장 조영희)'이 지난 14일 개관했다.
어린 시절을 함께한 손때 묻은 인형들만을 기대한다면 오산이다. 이곳에선 시대별, 국가별, 문화별로 다양한 인형들을 만날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성처럼 생긴 박물관의 외형이 신비로운 느낌을 풍긴다. 온천장이었던 건물을 박물관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개조하고 꾸미는 데만 2년이 걸렸다고 한다. 전체 2500여 점의 인형과 미술품 등을 층마다 주제별로 전시해 관람객들이 그 특징을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층에는 기획전시와 인형공방작품, 신인작가들을 위한 전시방 5곳이 펼쳐져 있다. 신인작가와 지역작가들을 양성하고 그들과 교류하기 위해 무료로 전시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