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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코로나19 확진자 38명... 한마음병원 다시 폐쇄

한마음병원 다른 간호사도 확진... 거창, 창녕, 창원에서 추가 확진자 발생

등록 2020.02.26 12:28수정 2020.02.2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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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 25일 오후 5시까지 26명이던 확진자는 밤 사이 12명이 추가돼 26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38명으로 늘어났다.

2월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창원 한마음병원 간호사인 '경남 5번' 확진자와 관련해, 이 병원 의사(경남 7번)에 이어 다른 간호사(경남 37번)가 확진을 받았고, 두 아들(경남 7번, 경남 29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6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연 브리핑을 통해 "한마음창원병원 의료진이 추가 확진된 만큼 질병관리본부와 경남도는 한마음창원병원을 전면 폐쇄한다"며 "폐쇄 후 관리방안과 폐쇄기간은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경남 37번' 확진자는 창원에 거주하는 1967년생 여성으로, 한마음병원 간호사이고 '경남 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었다.

창원 한마음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87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김 지사는 "자가격리 뿐만 아니라 중상이 없어도 필요한 경우에 검사를 한다"며 "전면 폐쇄와 함께 의료진과 환자들의 관리 방안을 한 차원 높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한마음병원은 지난 주 임시 폐쇄됐다가 24일 해제되었고, 다시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25일 저녁부터 이날 오전까지 경남지역 추가 확진자 12명은 창원 7명, 거창 3명, 거제 1명, 창녕 1명이다. 감염경로는 신천지대구교회 방문자 1명, 대구 방문 관련 6명, 경북 안동 확진자와 접촉한 거창침례교회 신도 3명이고, 나머지 2명은 확인 중에 있다.


김 지사는 "밤 사이 확진자가 많이 늘어났다. 전국적 상황도 그렇다"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예상한 바와 같이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지사는 "종교행사 등 다수가 모이는 행사는 물론이고, 소규모 모임도 가능한 이번 주에는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경남도는 사명감을 갖고 비상한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신천지교회 신도와 관련해, 김 지사는 "오늘 오후 중앙정부에서 입수한 신천지 교인명단이 지방정부로 전달될 예정이다"며 "경남도 자체적으로 신도의 70% 정도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했다.

김 지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적극적 대응을 위해 추경예산을 조기 편성하겠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대료와 이자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또 김 지사는 "재정 신속 집행으로 지역경제에 힘을 불어 넣겠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남과 부산, 울산 3개 광역시도가 협력하겠다"고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2월 26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2월 26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윤성효
 
추가 확진자 동선 등 파악 나서

경남도는 이날 추가 확진자에 대해 설명했다. '경남 27번' 확진자는 거제에 거주하는 1999년생 여성으로 대구 확진자의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경남 28번' 확진자는 창원 거주하는 1998년 여성으로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경남 29번' 확진자는 창원에 거주하는 2004년 남성으로, '경남 5번'과 '경남 7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경남 5번' 확진자는 확진 당시 가족 모두 함께 검사를 받았고 당시 음성으로 나왔지만, 이후 증상이 나타나 2차 검사를 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30번' 확진자는 창원 거주 1999년생 남성으로, 2월 16일 대구 신천지교회를 다녀왔다.

'경남 31번, 32번, 33번' 확진자는 25일 확진된 '경남 25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모두 창원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1974년생 여성, 2002년생 남성, 1941년생 남성이다. 경남도는 '경남 31번'이 대구를 방문했으나 이후 '경남 25번'을 포함해서 가족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남 34번' 확진자는 거창에 거주하는 2000년 여성으로, 경북지역 확진자와 접촉자다. '경남 35번' 확진자는 거창에 거주하는 1975년생 여성으로 경북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남 36번' 확진자는 거창 거주하는 1954년생 여성으로, 거창 침례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남 38번' 확진자는 창녕 거주 1961년생 여성이다.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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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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