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27일 기흥구 구갈동 강남병원 선별진료소 대기줄 모습. /사진 함승태 기자
바른지역언론연대
용인 내 코로나19 여섯 번째 확진자가 1일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이번주가 지역사회 감염 확산 여부를 가를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난달 16일 대구 신천지 예배로부터 최대 잠복기인 2주가 지난데다, 지난달 26일 이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1일 6번 확진자의 모범적인 동선도 눈길을 끌었다.
용인시는 1일 오후 용인 6번 확진자 F씨의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F씨는 4번 확진자의 배우자로 기흥구 마북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에 거주하며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수학교습소를 운영하고 있다.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 착용... 문 여닫을 땐 옷소매로
역학조사관 분석에 따라 감염 가능성이 있는 날로 예측된 지난달 24일부터 1일까지 F씨는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F씨는 지난달 24일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휴원 조치를 위해 학원을 방문했고 이후 기흥구 보정꽃길셀프주유소, 이마트에브리데이 마북점을 자가용을 이용해 이동했다. 25일 역시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오전 구성동 우리들소아청소년과의원, 셀메드주오약국을 방문했을 때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 때와 문을 여닫을 때 옷소매를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배우자의 직장동료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자가용을 이용해 남편 회사로 이동했고, 이후 수지구보건소와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들렀다. 배우자가 검사하고 있을 때 F씨는 차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F씨는 26일 이후부터 자가 격리 상태로 지냈으며, 27일, 29일 두번에 걸쳐 검사 후 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방문 장소와 직장은 소독 후 일시 폐쇄 조치됐다.
F씨의 모범적인 동선에 시민들은 "확진자의 올바른 대처에 박수를 보낸다" "정말 대단한 시민의식" "격려와 쾌유를 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세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집단감염으로 번진 지난달 16일 대구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로부터 최대 잠복기 2주가 지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경기도가 같은 날 열렸던 과천 신천지 예배 참석자 전수조사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백군기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로부터 통보된 과천 신천지 예배자 67명 중 24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면서 "나머지 43명 중 예배참석을 부인하는 3명과 우리시민이 아닌 8명을 제외한 32명에 대해 엄격한 자가 격리 안내와 함께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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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여닫을 땐 옷소매로... 용인 모범 확진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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