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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중국교회는 출석 '반토막'... 한인교회는 "변동없음"

미국내 코로나 여파... "한인들 새벽예배 적극 참여, 한국 위해 기도"

등록 2020.03.03 10:52수정 2020.03.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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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 보도를 보고 있다.
27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 보도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M=양재영 기자] 최근 미국 워싱턴주에서 첫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그동안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미국이 들썩이고 있다.

NBC를 포함한 주요언론들은 숨진 환자가 50대 후반의 여성으로, 최근 여행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지역 내에서 감염되었을 가능성을 일제히 보도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희생자가 최근 여행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중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를 공식 언급했지만, 당황할 필요가 없음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29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전문가들에 의해 잘 통제되고 있다. 당황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확진자 중) 15명의 사람들이 회복했다"고 언급하며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민자들의 상당수는 조만간 중국이나 한국과 같은 비상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벌써 생필품 사재기가 시작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모 한인은 "미국의 건강보험 실태를 알면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처럼 낙관만 할수는 없다"고 언급하며 "벌써 일부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물품 사재기가 시작되었다. 손새정제와 물 등 일부 품목은 마트에서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미국내 중국교회 교인 감소현상 뚜렷, 한인교회는 '현상 유지'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중국교회들은 50% 가까운 출석교인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의 교회들은 거의 절반 이상의 교인들이 주일에 교회를 찾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치몬드 은혜중국침례교회의 카터 탠 목사는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지난 음력설에 중국을 방문했었고,이로인해 많은 분들이 교회 나오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우리는 이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소리'(VOA) 역시 미 전역의 중국교회들의 출석교인이 50% 가까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한인교회들의 감소율은 거의 없음도 지적했다. VOA는 "급격한 감소를 보인 중국교회와 달리 미국내 한인교회의 출석률은 거의 변함이 없다. 다만, 최근 한국을 방문한 교인들에게 출석자제를 권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지나이 지역 한인교회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바이러스 발생국가를 방문한 분들에게 출석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인들은 오히려 새벽예배 등에 적극 참여하며 한국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미국내 한인교회의 현황을 설명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나 열린문장로교회 등 대부분의 한인교회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안내'를 게재했다. 교회 측은 "한국, 중국 및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국가를 다녀오시거나 다녀오신 분과 접촉을 한 적이 있는 분은 2주간 예배와 모임에 참여하지 마시고, 자가 격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워싱턴 지역의 한 목회자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주부터 교인들과 악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위한) 위생에 좀 더 신경을 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은 현재 66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메이저리그(MLB)와 북미하키리그(NHL) 등 프로스포츠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확산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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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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