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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사도 확진 판정 '중학교 폐쇄', 완치·퇴원자는 8명

6일 16시 코로나19 환자 누계 87명, 추가 확진자는 2명

등록 2020.03.06 17:09수정 2020.03.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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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진자 누계 87명째인 6일, 부산 연제구의 한 가게가 이틀째 문을 닫은 모습.
코로나19 확진자 누계 87명째인 6일, 부산 연제구의 한 가게가 이틀째 문을 닫은 모습.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

6일 오후 3시 기준 부산지역에서 추가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명이다. 지금까지 누계는 87명이다. 늘어난 퇴원 환자는 3명이다. 완치자가 많아지고, 추가 확진자는 소강 국면을 보이자 부산에서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는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집단발병이 아니면 현재와 같은 상황이 유지될 수 있지만, 갑작스런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 사상구 중학교 교사도 확진 판정

이날 확인된 확진자 중 86번(54)은 부산 사상구의 한 중학교 교사다. 최종 검사에서 감염 환자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관련한 2개 중학교가 방역 절차와 함께 폐쇄됐다.

부산시 교육청은 86번 환자와 접촉한 교직원과 학부모에 대해 자율격리 조치했다. 86번 환자는 지난 5일 기침 등의 증상으로 사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 환자의 코로나19 확진 전 동선을 보면 지난달까지 강서구 A중학교에서 근무하다 1일 자로 B 중학교로 발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달 27일 A 중학교 운영위 회의에서 교직원과 학부모 각각 4명과 접촉했으나, 당시 참가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 상태였다.

새로운 근무지인 B 중학교에서는 2일 오전 9시 부장회의 등에 참석했다. 시 교육청은 이 동선에 있는 모든 교직원과 학부모들에게 격리를 통보하고, 학교의 문을 일시적으로 잠갔다. 구체적 역학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학생과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인 87번(83) 확진자는 2번과 관련이 있다. 그는 지난달 19일 장산성당 미사에서 2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동선은 추후에 공개된다.
 
 부산의 한 영어학원에서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관련 시설이 폐쇄되고, 방역이 진행됐다.
부산의 한 영어학원에서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관련 시설이 폐쇄되고, 방역이 진행됐다.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

◇ 추가 확진자 소강상태, 퇴원 환자는 늘어나 총 8명


부산 추가 확진자는 이달 들어 1일 2명, 2일 3명, 3일 3명, 4일 2명, 5일 1명, 6일 2명으로 1주일 가까이 소강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환자는 늘었다. 부산시는 이날 40번(76), 51번(64), 56번(52) 확진자가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2명은 코호트 격리 중인 아시아드요양병원의 요양보호사와 나눔과행복병원의 간호조무사다. 퇴원 환자는 이로써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완치로 귀가한 환자는 8번(21), 19번(30), 34번(25), 39번(29), 50번(36)이다.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과 해운대구 나눔과행복병원은 추가조사에서 양성이 나오지 않으면 각각 7일, 11일, 12일 0시 기준 코호트 격리가 해제될 전망이다. 기존 입원 치료자들은 원하면 계속 요양병원에 머무른다.

학원 내 소규모 감염이 우려됐던 부산진구 영어학원에서는 추가적인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 과장은 "밀접 접촉자에 대한 추가검사에서 모두 음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확진자를 낸 온천교회에 대한 역학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조만간 자가격리가 대부분 해제되는 온천교회의 감염원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시는 "확진자의 동선과 모든 정보를 질본과 논의해 심층 파악하고 있다"며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 같다"고 밝혔다. 온천교회와 신천지 부산 명단이 겹치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부산에서 이날까지 의심환자 검사는 445건이고,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인 시민은 1161명이다.  
#부산 #확진자 #코로나19 동선 #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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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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