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코로나19 보름째 추가 확진 없지만 방역 강화

2월 21일 2명 확진, 13명 자가격리 ... 공적 마스크 판매 '다소 안정적'

등록 2020.03.07 16:32수정 2020.03.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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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일 진주시장이 코로나19 대응 현장을 찾아 살펴보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코로나19 대응 현장을 찾아 살펴보고 있다.진주시청
 
경남 진주에서 2월 21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온 이후 보름 동안 추가 발생이 없는 가운데, 진주시는 주말에도 소독방역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7일 진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없고, 1명이 추가 격리되었으며, 2명이 격리해제되어 자가 격리자는 모두 13명이다. 진주에서는 지금까지 확진자를 제외한 코로나19 검사 의뢰자가 1146명이었고, 이 중 1109명이 음성 판정받았으며, 37명이 검사 중이다.

진주에서는 지난 2월 21일, 19세와 14세의 두 형제(경남 3, 4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마산의료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두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신천지교회 관련이다.

진주시는 "정부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 따라 주말에도 공적 판매소에서 마스크 구입이 가능하다"고 했다.

토요일은 농협하나로마트 17개소와 약국 148개소에서 구입할 수 있고 일요일은 당번약국 10개소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진주시는 정부의 대책 외에도 읍․면 지역농협과 협의하여 농협하나로마트와 우체국의 마스크 판매 시간을 오전 11시로 통일하여 시민들의 불편을 줄여 주고 있다.

진주시는 "인구가 많은 일부 읍․면을 제외한 대다수의 면 지역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일찍부터 줄을 서는 번거로움이 일부 해소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진주시는 교회의 집단 감염 사례가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어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예배 중지를 요청하였다. 그 결과 지난주보다 13개소가 추가로 주일 예배를 취소하기로 결정하여 이번 주에는 86개소에서 주일 예배를 실시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진주시는 "주일예배를 취소한 종교시설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들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주일 예배 취소를 요청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도록 당부하였다"고 했다.


또 사회복지시설, PC방, 노래방, 학원‧교습소 등 다중이용시설과 함께 경상대학교 등 6개 대학 주변의 확산 방지가 중요하여 긴급 방역이 실시되었다.

진주시 관계자는 "최근 대구․경북을 방문한 사람들의 확진자 발생 사례가 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는 가급적 대구 경북 지역 방문을 자제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정부의 마스크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하기는 여전히 어려워 시 공무원들부터 면마스크를 착용하기로 했다"며 "시민들께서도 노약자나 의료진 등 마스크 착용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마스크 구입을 양보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진주시의 코로나19 소독방역 활동.
진주시의 코로나19 소독방역 활동.진주시청
#코로나19 #진주시 #조규일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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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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